제공: 케이뱅크, 카카오

연령이 낮거나 소득이 높을수록 일반은행보다 인터넷전문은행의 모바일 뱅킹서비스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편한 거래 절차로 일반은행과 차별화된 혁신을 내세운 인터넷은행의 약진이 두드러진 결과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과 일반은행의 모바일 뱅킹서비스를 모두 이용하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두 서비스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6.0%가 인터넷전문은행을 더 선호한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연령이 낮을수록 인터넷전문은행을 선호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20~30대 청년층이 60.5%로 가장 높게 집계됐으며 중·장년층(49.9%), 노년층(26.1%) 순으로 높았다. 

소득별로는 대체로 소득이 높을수록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소득 2000만원 미만 응답자가 27.6%로 가장 낮았으며, 소득 4~6000만원 응답자가 61.7%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일반은행 대비 인터넷전문은행의 선호도(제공 : 한국은행)

인터넷은행의 모바일 뱅킹서비스를 더 선호하는 이유로는 편리한 이용절차(50.2%)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다양한 혜택(21.6%), 다양한 서비스(12.7%), 편리한 고객 상담 서비스(7.1%) 순으로 응답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편리한 이용절차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60대 응답자는 다양한 서비스를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한편 인터넷은행을 선호하지 않는 이유에는 일반은행과 차별화되지 않음(24.3%), 낮은 보안성(23.6%), 불편한 상담서비스(19.9%) 순으로 응답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는 낮은 보안성(31.3%)을 가장 큰 이유로 지목한 반면, 60대 이상은 불편한 상담서비스(69.8%)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소득별로는 소득 2000만원 미만에서불편한 상담서비스가 86.7%로 가장 높게 나타났지만 소득 6000만원 이상은 부족한 서비스 종류를 33.3%로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관계자는 10일 미디어SR에 "케이뱅크는 24시간 365일 상담원이 상담을 진행하고 있고, 시니어 대상의 전문 상담요원도 따로 있다. 또한 본인의 동의를 얻어 필요한 경우에는 모바일 원격 접속을 통해 앱을 깔거나 상품을 가입하는 부분도 도와드리고 있다"면서 "아무래도 시니어들이 모바일 사용에 소외되기 쉽다보니 그 중요성을 인식해 작년에는 시니어 대상으로 금융 사기 예방을 포함해 스마트폰 인터넷뱅킹 교육을 3회 정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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