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침해갈취 폭력 1만2958명 통계. 사진. 경찰청

 

경찰청이 생활주변 악성폭력 집중단속을 펼친 결과, 주취자와 전과자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은 의료현장, 대중교통, 대학·체육계, 생계침해 갈취, 주취폭력 등 일상생활 주변에서의 악성 폭력 범죄 근절을 위한 특별 단속을 지난 3월 4일부터 5월2일까지 실시했다. 특히 영세상인들의 불법행위를 빌미로 갈취하는 피의자 검거를 위해 특별단속 기간 중 신고자의 경미한 위반 행위는 형사 처벌 및 행정 처분을 면제하기도 했다.

이에 지난 2월 충북 소재 병원에서 술에 취해 의사를 폭행한 피의자를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구석하는 등 악성폭력 사범 1만5574명을 검거했고, 그 중 재범 가능성이 높거나 한 545명이 구속됐다.

유형별로는 의료현장 폭력사범이 391명 검거했고 그 중 15명이 구속됐다. 병원 이용이 많은 40대 이상 연령대 범행이 82.8%를 차지했다. 대중교통 내 폭력사범은 2,198명을 검거, 그 중 76명이 구속됐다. 89.3%가 택시기사를 대상으로 이뤄졌고, 다른 유형 대비 피의자의 전과가 적은 경향(5범 이하 70.3%)을 보였다. 생계침해갈취 및 주취폭력사범은 1만2,958명을 검거했고, 그 중 454명을 구속했다. 88.1%의 범행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이루어 졌고, 전과자 비율은 74.8%에 달하는 등 높은 재범률을 보였다.

경찰청 관계자는 9일 미디어SR에 "이번 검거는 대부분 시민 신고로 인해 가능했다. 신고로 검거한 건수가 1만4000여건에 달한다"고 전했다. 앞서 각 경찰서별로 경찰서장이 현장간담회를 병원, 버스회사 등을 순회하면서 개최, 시민들에게 신고자 보호제도를 설명하고, 신고를 안내하는 등 적극적으로 소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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