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조 걸그룹 오마이걸 / 사진=WM엔터테인먼트

오마이걸이 이번엔 발레 소녀로 깜짝 변신했다. 늘 새로운 콘셉트를 선보여 온 오마이걸은 첫 정규앨범을 맞아 새로운 비상을 꿈꿨다.

8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걸그룹 오마이걸 첫 정규앨범 'The Fifth Season' 발매 기념 언론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번 앨범은 오마이걸의 첫 정규 앨범이자 새로운 계절을 목격하는 일곱 소녀들의 모습을 담았다. 오마이걸 측은 미디어SR에 "명화 속에서 튀어나온 발레 소녀들의 콘셉트를 잡아봤다. 이번에도 역시 새로운 콘셉트를 준비해 봤다"고 자부했다.

지난 앨범 '리멤버 미'(REMEMBER ME) 활동 이후 약 8개월 만에 컴백한 오마이걸은 데뷔 후 처음으로 발매한 정규앨범인 만큼 새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발레 동작을 응용한 안무 구성과 멤버들의 딱 맞는 군무는 퍼포먼스에 대한 몰입감을 더욱 끌어올렸다.

걸그룹 오마이걸 멤버 효정, 비니 / 사진=WM엔터테인먼트

리더 효정은 "8개월 만에 컴백이어서 안무와 의상에도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고, 미미와 비니는 "콘셉트의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돼 감사하다. 4년 동안 내면 외면 모두 성장했다고 느낀다. 정규 앨범과 함께 새롭게 단단한 오마이걸을 다져가는 새로운 시작이라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발레 콘셉트에 대한 후일담을 전하기도. 오마이걸 멤버들은 "발레에 어울리게 열심히 몸매를 가꿔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이어트도 열심히 했다. 부담이 많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타이틀 곡 '다섯 번째 계절(SSFWL)'은 감성적인 오케스트레이션과 올개닉 드럼사운드의 클래식함을 배경으로 모던 일렉트로닉 댄스사운드를 녹여낸 노래다. 소녀에게 다가온 두근거리는 사랑의 감정을 다섯 번째 계절로 비유한 서정적인 가사와 오마이걸의 감성적 보컬이 어우러졌다.

걸그룹 오마이걸 멤버 지호, 유아, 미미 / 사진=WM엔터테인먼트

특히 춤선이 돋보이는 안무도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유아는 "여성스러운 선이 돋보이게 준비해봤다. 연습할 때 거울 보면서 어떻게 하면 길고 예쁜, 얇아보이는 선을 보여주려 신경 많이 쓰면서 열심히 했다"고 강조했다.

과거보다 성숙해진 면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승희는 "테니스 스커트에 머리를 높게 묶은 게 데뷔 초 메인 포스터 모습이었는데 지금은 좀 더 성숙한 모습으로 성장한 걸 담고 싶었다. '불꽃놀이'보다 성숙해진, 음악적으로나 외적으로 발전된 모습 보여드리려 노력했다"고 웃어보였다.

음악적인 성장도 담았다. 정규앨범을 통해 한계 없는 음악에 도전해보겠다는 포부 역시 함께 전했다.

새 앨범에 대해 "앞으로 할 수 있는 노래의 폭을 넓힌 앨범"이라고 자평한 효정은 "한계 없는 음악을 하자는 생각이다. 새로운 도전도 해봤고 멤버들끼리 어떤 보컬로 소화하면 좋을지 의견도 많이 냈다. 너무 소중한 정규앨범이다. 앞으로의 시작 같은 앨범이어서 좋은 마음 갖고 열심히 했다"고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걸그룹 오마이걸 멤버 승희, 아린 / 사진=WM엔터테인먼트

비니는 "오마이걸은 소녀의 내면을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그룹이다. 강렬한 소녀, 수줍은 소녀 등을 표현해 왔는데 이번 정규앨범은 많이 성장하고 내면이 굵어진 첫 전환점이라 생각한다. 새롭게 확 달라진 모습 보이는 오마이걸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활동 당시 음악방송 1위를 거머쥐었던 만큼 오마이걸은 이번에도 1위 공약을 내걸었다. 지호는 "1위하면 발레복 입고 무대를 하도록 하겠다. 신발까지 풀착장하도록 하겠다"고 말해 기대를 모았다.

효정은 "4년 동안 차근차근 성장해 1위도 하고 첫 정규앨범도 낼 수 있었다. 천천히 가더라도 멀리 가는 그룹이 되고 싶다. 해외투어, 일본 팬미팅, 정규앨범 등 하나하나 이뤄나가는 것에 행복을 느낀다"면서 "저희를 사랑해주는 분들을 위해 열심히 음악하고 힘 드리는 게 저희의 목표이자 희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마이걸은 8일 음원 공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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