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X101' 출연자의 과거 논란이 불거졌다.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소속 연습생 윤서빈이 과거 학교 폭력 가해자인 '일진'이었다는 주장이다.
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Mnet '프로듀스X101' 출연자인 윤서빈이 과거 학교 폭력을 주도한 일진이었다는 폭로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는 윤서빈의 일진설과 함께 윤서빈이 학생 신분으로 담배를 피고 술을 마시는 사진도 함께 담겼다. 해당 글을 작성한 네티즌은 윤서빈이 윤병휘라는 이름을 개명한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윤서빈은 출연과 동시에 인기 연습생으로 급부상했다. 지난 3일 방송된 '프로듀스X101' 첫 방송에서 최종 1위를 차지했으며 1주차 국민 프로듀서들의 투표 순위에서도 데뷔 순위권에 근접한 12위를 차지하기도. 주목 받고 있던 연습생인 만큼 일진 의혹에 대한 질타도 거세게 이어지는 모양새다.
JYP와 Mnet 측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다. JYP 측은 미디어SR에 "해당 내용을 접하고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고, Mnet 측은 "윤서빈 본인에게 먼저 물어봐야 할 것 같다. 소속사에도 이 같은 내용을 문의한 상태이며 제작진 역시 별도로 확인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프로듀스X101'의 안준영 PD는 프로그램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인성 검증에 대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연습생 친구들을 3번 정도 미팅하며 확인을 거친다. 과거 잘못된 점 있으면 허심탄회하게 말해달라 한다. 연습생들에게도 물어보고 회사에도 또 물어보는 과정을 거쳤지만 SNS까지 사찰할 수는 없어서 전적으로 연습생을 믿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방송 1회 만에 연습생의 과거 논란이 불거진 만큼, 자체적인 검증 과정에서 허점이 드러난 셈이다.
프로그램 팬들은 윤서빈의 퇴출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프로듀스X101' 갤러리는 이같은 논란이 불거진 6일 성명문을 발표하고 "윤서빈은 프로그램 취지인 '국민 프로듀서의, 국민 프로듀서에 의한, 국민 프로듀서를 위한 글로벌 아이돌 육성 프로젝트'에 어긋나는 출연자다. 청소년 시절 치기 어린 행동이라 볼 수 있지만 피해자에겐 트라우마로 남을 것"이라며 윤서빈을 퇴출하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프로듀스X101'이 이제 갓 시작한 프로그램인 만큼 제작진으로서는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 JYP 역시 인성을 중시 여기는 것으로 잘 알려진 만큼 윤서빈에 대한 처분이 어떻게 내려질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 프로그램 측과 소속사 측이 어떤 입장을 낼지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