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 신한금융지주회사

신한금융이 아시아신탁을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기존 부동산 사업 부문과의 시너지를 꾀하게 됐다.

신한금융지주회사(회장 조용병)는 2일 전자 공시를 통해 아시아신탁을 신한금융의 15번째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밝혔다. 

아시아신탁은 2006년 설립돼 2018년 기준 수탁고 25조 6000억원, 총자산 1350억원, 당기순이익 241억원, ROA 18.3%, 영업용순자본비율 731% 등 양호한 수준의 자산 건전성 및 자본 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는 업계 7위 규모 부동산신탁 회사다. 상대적으로 부동산 경기에 민감도가 낮은 관리형 토지신탁과 대리사무 사업 부문에서 강세를 보여왔다.

아시아신탁의 자회사 편입으로 신한금융그룹 내 부동산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신한리츠운용, GIB 그룹, 은행 신탁본부 등에서 할 수 없었던 업무 분야까지 사업 영역이 확장될 것을 기대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아시아신탁 편입에 대해 "(신한금융의) 수익을 더 확장하겠다, 이런 개념보다는 다양한 분야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려는 목적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기존에 부동산 관련해서 할 수 없는 영역이 있었는데 (아시아신탁을) 인수하면서 그쪽의 다양화된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신한금융은 지난해 10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이후 지난 17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아시아신탁의 신한금융지주 자회사 편입에 대한 승인을 받은 바 있다. 금일 아시아신탁 지분 60% 인수가 완료됨에 따라 아시아신탁은 신한금융의 공식적인 자회사로 거듭났다. 잔여지분 40%에 대한 취득은 2022년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은 그룹의 보유자산, 자금력, 영업 채널, 고객기반, 브랜드 인지도 및 신뢰도를 바탕으로 시공사 책임준공보증, 담보신탁 활성화 등 수익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부동산 개발 및 자산 컨설팅 영역을 확대해 맞춤형 부동산 신탁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신한리츠운용, GIB 그룹, 은행 신탁본부와 아시아신탁의 협업으로 그룹 부동산사업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그룹의 역량을 기반으로 개발-임대-상품화에 이르는 부동산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친 원 패키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원 신한(One Shinhan)' 전략에 힘을 실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부동산 사업 부문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다른 쪽 사업 부문과 시너지 효과가 생기면, 그것이 고객 상품으로 연결되는 등 다양한 것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며 기대섞인 반응을 보였다. 

신한금융은 또한 아시아신탁 편입으로 그룹이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2020 SMART project'의 큰 축인 그룹의 조화로운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0 SMART project는 미래 지속성장을 위해 그룹의 2020 지향점을 아시아 리딩 금융그룹으로 설정하고, 그룹 사업 전반에서 조화로운 성장을 진행하고자 하는 신한그룹의 2020 전략이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은 앞서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하고 베트남 ANZ은행 리테일부문, PVFC(푸르덴셜 소비자금융)를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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