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픽사베이

처음 가는 길은 설렘도 있지만 두려움도 공존합니다. 어느 쪽에 무게를 두느냐에 따라 한쪽만 보이게 됩니다. 처음 가는 길은 사회 초년생만 가는 것은 아닙니다. 새로운 길을 모색 하는 사람, 은퇴 후 인생 2막을 열어야 하는 사람, 세상 모든 사람이 해당합니다. 처음 가는 길을 가지 않아도 되면 그나마 나은 상황이겠지만, 대부분 가야 합니다. 상황이 그렇게 만들어집니다. 첫발을 내딛는 사람은 그게 언제든 첫발을 내딛어야만 하고, 새로운 길을 가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은퇴 후 인생 2막은 초년생과는 다르지만 익숙함을 떠나 새로운 길을 가야 한다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것이 더 힘든가를 논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떡하면 즐겁게 한 발을 내디딜 수 있을까 집중해야 합니다. 어떻게 즐거울 수 있겠느냐는 질문이 있겠습니다. 즐겁게 기꺼이 하지 않으면 등 떠밀려야 하고 가뜩이나 힘든 상황인데 등 떠밀리면 마치 도살장에 가는 기분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침을 즐겁게 시작하면 하루가 산뜻합니다. 뭐든 출발 시점의 마음가짐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사실 한 발 내디디고 나면 별거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한발을 떼는데 소요되는 에너지 소비에 비하면 황당하기까지 합니다. 세상은 누군가를 괴롭히고 힘들게 하는데 관심 없습니다. 그런 쓸데없는 노력으로 자신의 힘을 뺄 만큼 여유 있는 사람도 별로 없습니다. 누군가 새로운 사람이 함께하면 더 큰 그림을 그리고 함께하면서 만들어질 시너지를 기대합니다.

첫발을 내딛는 사람이나 새로운 길을 가는 사람이나 모두 자신에게 집중해야 합니다. 자신이 무엇을 가졌는지 돌아보고 자신이 가진 장점을 끌어 올리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자신감의 원천은 무엇보다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것입니다. 타인의 시선이 아닌 자신에 집중해야 합니다. 첫발을 내디디는 사람은 초심을 잘 유지해서 열심히 배우고 익히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새로운 길을 가는 사람은 자신이 가진 장점을 잘 풀어내서 자신을 증명해야 합니다.

가보지 않은 길을 가는 것은 누구나 두렵습니다. 그렇지만 두려움에 매몰되지 마세요. 두려움에 밀리면 두려움만 남습니다. 적당한 두려움은 적당한 긴장감을 갖게 하는 건강한 삶의 또 다른 동력입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전혀 없을 것 같은 상황에서도 길은 있습니다. 어떤 길을 가도 함께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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