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 인증서 발급을 완료한 화면. 패스 캡처

통신 3사가 본인인증 공동 브랜드 '패스(PASS)' 앱 기반 '패스 인증서'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사설 인증서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내보인 셈이다. 

패스 인증서는 패스 본인인증 앱과 연동되는 사설 인증서다. 사설인증서는 비대면 계좌 개설, 자동이체 전자서명, 보험, 전자상거래 서비스 등의 영역에 적용 가능하다. 

기존 공인인증서는 1년 마다 갱신해야 하며, 최초 발급 시 은행에 반드시 방문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었다. 패스 인증서는 갱신 기간이 3년이고, 앱만으로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통신 3사는 이용자 휴대전화 가입 시 대면 확인을 통해 신분을 검증하는 방송통신위원회 지정 본인확인기관이기 때문에, 별도로 기관을 방문해 대면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발급받을 수 있다. 

패스 기존 이용자의 경우, 인증서 약관에 동의하고 생체인증만 하면 인증서가 발급된다. 패스는 4월 현재 2,000만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공인인증서는 PC와 모바일에 모두 인증서를 저장해두고 써야 했지만 패스 인증서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인증이 가능하다는 것도 편리한 점이다. PC에서 인증을 요청하면 스마트폰 앱으로 알람이 온다. 

통신 3사는 올 상반기 모바일 통지 서비스 '공공알림문자'에 패스 인증서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후 공공민원, 금융, 보험 등으로 사용처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기존 공인인증서나 금융권 앱 이상의 높은 보안 수준을 자랑한다. 백신 프로그램과 보안 키패드, 위변조 방지기술, 인증서를 휴대전화 내 보안영역에 저장하는 WBC(White Box Cryptography) 기술 등을 적용해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26일 미디어SR에 "패스 인증서는 보안성이 높고, 절차가 간소하고, 이용할 때 편하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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