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BCCCC 국제컨퍼런스의 General Session에서 각국 참가자들이 패널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 보스턴칼리지 기업시민센터

임팩트파트너 코스리가 미국 보스턴칼리지 기업시민센터(BCCCC)가 주최하는 국제컨퍼런스 행사에 국내 연수단을 파견한다고 25일 밝혔다. 참가단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사노피 파스퇴르 등의 CSR팀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법인 개발팀 관계자들이다.

오는 28일부터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개최되는 BCCCC 컨퍼런스에는 ‘사람+목표=성장’이란 주제로 미국과 유럽 등지 글로벌기업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담당자와 지속가능경영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30일까지 이어지는 행사기간 중 주제별 세션별 강의와 워크숍, 네트워킹 파티 등을 통해 CSR의 국제적인 추세를 공유하고 담당자들 간 네트워크를 형성, 기업시민의식 고취와 사회공헌 사업의 효율적 실천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현대자동차 등 국내 참가단은 ‘글로벌 관점의 기업시민활동’이란 세션을 통해 전 세계 글로벌 기업 CSR 담당자를 대상으로 사회공헌 성공사례를 발표한다. 현대차 CSR팀의 최재호 부장은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H점프스쿨’ 사업 사례 발표를 통해 현대차의 임직원과 대학생이 멘토 봉사자로 참여해 지역사회 청소년들에게 제공하는 맞춤형 학습활동을 소개한다. 현대차 미국법인에서 참가하는 부룩스이사는 딜러 한 명이 차를 판매할 때마다 8달러씩 기부하고 현대차 미국법인이 매칭, 판매차 한대당 16달러씩을 모아 소아암 치료 연구비로 기부하는 ‘Hope on Wheels’ 사례를 발표한다.

사노피 파스퇴르 이혜경 팀장은 지난 8년간 서울 수도권과 부산 등지의 노숙인 3만8000여명을 대상으로 독감 예방접종을 시행한 ‘Helping Hands’사례를 발표한다. 이 팀장은 이 자리에서 백신 접종으로 지역사회의 신뢰가 높아지고 노숙인들에게도 심리사회적 외상인 ‘사회 연계 단절 현상’의 회복 효과가 나타났다는 결과도 제시할 예정이다.

BCCCC는 국제 컨퍼런스를 통해 사회를 보다 건강하고 가치 있게 만드는 전 세계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 사례들을 공유하고 확산하는 국제적인 전문기관으로 자리하고 있다. 올해 컨퍼런스에서는 특히 사회공헌활동 동영상을 공유하는 필름페스티벌과 각국 기업의 성공적인 사례공유는 물론 전략조직, 지역투자, 소셜 임팩트 등 새로운 흐름을 반영하는 주제의 강의와 사례발표, 워크숍 등을 구성해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코스리 한지희 연구원은 25일 미디어SR에 "진정성을 인정받고 있는 국내 기업의 CSR 사례들이 글로벌 무대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BCCCC 연수단도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강연, 워크숍 등을 통해 기업 사회책임 활동에 대한 안목이 넓어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코스리는 지난 2012년부터 BCCCC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CSR을 주제로 한 국제 컨퍼런스와 필름페스티벌 등 각종 행사를 공동 개발, 진행하고 있다. BCCCC는 또 국내 기업의 CSR 전문가와 교수진, 학생 등이 참여하는 현장방문 교환프로그램과 컨설팅서비스 등에서 코스리의 주요 파트너로 협력하고 있다. 코스리는 앞으로 미국 BCCCC는 물론 중국의 Syntao(商道)등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함께 공동 포럼 컨퍼런스, 공동 영상제 개최, 교육 연수단 교환파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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