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월드 IT 쇼 2019'에 참여한 KT와 SK텔레콤의 전시장. 권민수 기자

KT와 SKT가 24일 개막한 '월드 IT 쇼 2019'에 참여해 5G 기술 맞대결을 벌였다.

월드 IT 쇼 2019(WIS 2019)는 서울 코엑스에서 이날부터 27일까지 열린다. 

KT와 SKT는 코엑스 3층 전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큰 규모로 전시를 준비했다. 양사는 서로에게 지지 않겠다는 듯 화려한 전시관을 자랑했다. 특히 올해 삼성과 LG가 참여하지 않아 두 기업에 더욱 이목이 쏠렸다. 

두 통신사의 기술 대결은 빠뜨릴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이들은 VR, 음악감상, 자율주행 등 5G 콘텐츠를 다수 준비해 5G 기술 맞대결을 펼였다. 이외에도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

KT는 KT스카이십, 자율주행차, 블록체인 등 기술의 다양한 활용성을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KT는 ▲5G 스카이십 ▲5G VR 야구 ▲기가 라이브 티비 ▲기가 아이즈 ▲블록체인 로밍 ▲5G 리모트 콕핏 ▲5G 완전 주행 셔틀버스 ▲지니뮤직 5G 프리미엄관 ▲베베로그 등 총 10개의 아이템을 소개했다.

KT 5G 스카이십. 권민수 기자

5G 스카이십은 5G 통신과 무인비행선, 드론의 장점을 결합한 재난안전 특화 플랫폼이다. KT는 5G 스카이십을 직접 조종할 수 있는 체험 부스도 운영 중이다. 5G 스카이십은 탑재된 카메라를 통해 관제탑에서 재난 상황을 확인하고 지원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미디어SR에 "현재 KT 5G 스카이십은 두 대로, 필요할 때마다 현장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가 소개한 5G 완전 자율주행 셔틀버스. 권민수 기자

5G 완전 주행 셔틀버스를 전시한 것도 눈에 띄었다. 실제로 자동차가 돌아다니지는 않았다. 다만,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의 완성된 모습을 소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차량에는 운전석이 없었다. KT는 차량 내부에 VR 기기를 구비해뒀다. VR을 즐기면서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SK텔레콤은 모바일 게임, 영상통화, 게임영상 분할 시청 등 엔터테인먼트 소개에 집중했다. 

이날 SK텔레콤은 ▲5GX 멀티뷰 ▲매직리프 원 ▲5G 모바일 게임 체험 ▲보안용 5G 드론 ▲누구 네모 ▲VR 체험 ▲T 전화 콜라 ▲지능형 화재감지기 등을 선보였다. 

SK텔레콤 체험존에서 카트라이더 경주를 체험하고 있는 관람객들. 권민수 기자

SK텔레콤은 LoL(리그 오브 레전드), 카트라이더 등 e스포츠 경기 중계 화면 중 시청자가 원하는 화면을 골라 볼 수 있는 ‘5GX 멀티뷰’ 시연 영상을 시연했다. 이 전시관 옆에는 실제 카트라이더 경주를 할 수 있는 체험존을 마련했다. 관람객들이 경주에 참여하기 위해 줄을 서는 모습도 보였다.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SK텔레콤의 VR 체험을 즐기고 있는 월드 IT쇼 관람객들. 권민수 기자

뿐만 아니라 게임존을 따로 마련해,  AR 글래스를 착용해 인기 게임 '앵그리버드' 를 체험하거나 5G를 적용한 '에픽 게임즈'의 모바일 게임 '포트나이트 모바일'을 즐길 수 있게 했다. VR 기기를 쓰고 로봇에 탑승해 즐기는 'VR체험'도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거대 로봇팔이 탑승객을 공중에 띄워 거꾸로 매달기도 해, 보다 생생한 체험을 선사했다. 

한편, SK텔레콤은 '공공안전 존'에서 통합 화재관리 솔루션도 소개했다.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화재를 감지하고, 이용자의 스마트폰에 화재 알림을 보내 골든타임 내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불 사진을 카메라에 비추자, 연결된 스마트폰으로 화재 메시지가 자동으로 보내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현재 ADT 캡스 등에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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