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구혜정 기자

가맹점 모집 및 단말기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는 밴사가 지난해 온라인 결제 관련 수익 증가로 매출액은 늘었으나 순익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3개 밴사 매출은 전년 대비 10.5% 증가한 2조 3453억원을 기록했다. 카드 거래건수는 8.7%, 가맹점 수는 2.4%, 단말기수는 2.3% 각각 증가했다.

모집인 수수료와 기타 영업비용 등의 증가로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억원 감소한 1707억원에 머물렀다. 온라인 결제 시스템(PG) 관련 수익이 전년 대비 2059억원(28.4%) 늘어 전년 수준에 근접한 순이익을 유지할 수 있었다.

밴사들은 카드 결제 수수료 인하 정책 등 밴사를 둘러싼 대외 영업 환경 변화에도  온라인 전자상거래 시장 급성장으로 3년 연속 자기자본이익률(ROE) 8%대를 유지하며 견조한 수준의 이익을 실현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전자상거래 시장이 2018년에 전년 대비 22% 성장했다. 자연스럽게 PG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PG 업무를 겸영하는 9개 밴사는 온라인 카드 매출 시 발생하는 가맹점수수료를 온라인 하위사업자 등으로부터 받아 이를 카드사에 지급하고 있다.

한편, 금감원은 카드사의 전표매입방식 변경 및 간편결제 확대 등 결제 환경 변화로 밴사의 카드결제 중계업무 기반이 약화할 수 있다고보고 밴사의 수익모델 다변화를 유도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손가락 정맥 기술을 이용한 결제나 세금 신고 대행 프로그램 개발 등 수익 다변화에 나서는 밴사에 대한 지원 방안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결제중계사업자 한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밴 수수료 인하 가능성이 여전히 있고 핀테크 업체의 밴사를 배제한 지급결제 서비스 추진 등으로 당분간 대형 PG사를 중심으로 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