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사회적경제와 공공기관의 사회적가치 실현방안 정책포럼’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포럼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PSR 박민석 연구원

23일 국회의원회관 제 2세미나실에서 ”사회적경제와 공공기관의 협력사례 및 사회적가치구현에 대해 논의하는 ‘사회적경제와 공공기관의 사회적가치 실현 정책포럼’이 개최됐다.

이날 포럼은 윤관석 국회의원실 주최로 인천시광역시 사회적기업협의회,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사단법인 홍익경제연구원 주관으로 사회적경제, 중간지원조직, 공공기관 관계자 약 40여명이 참가했다. 

행사를 주최한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개회사에서 “사회적 가치는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금일 포럼으로 사회가치 창출 방안을 함께 논의해, 실효성있는 방안을 찾고 내용들을 반영해 사회적가치 관련 국회 입법이나 정책 재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광역시사회적기업협의회 심옥빈 회장은 “오늘 정책포럼이 사회적경제와 공공기관의 협력으로 일자리경제, 제반 사회문제를 반영하고 해결구조의 비즈니스구도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회적가치추진실 실장이 인천국제공항공사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PSR 박민석 연구원

첫 발제자로 나선 김민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회적가치추진실 실장은 ‘국가공기업의 사회적가치 실현 어떻게 하는가?’ 주제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작년 사회적가치실현 추진성과와 2019년 계획을 발표했다. 

김 실장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사회적가치실현을 위한 추진경과로 일자리 플랫폼 구축, 지역 및 사회와 함께 발전, 창의혁신 스마트 경영, 항공 물류 글로벌 위상강화 등 4가지 성과를 언급했다.  

2015년부터 진행해 온 지역사회의 유망한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육성하는 ‘인천공항 CSV 일자리 창출 경진대회’ 사례를 언급하며, “올해는 경진대회를 통해 15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93명을 고용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대표적인 사회적가치창출 사례”라 말했다. 

2019년 공사 추진목표로 5만개 일자리창출과 인천공항 입국 관광객 대상 여행· 문화·관광 플랫폼을 구축해 중소여행사 및 청년 가이드등 사회적 기업 30개 육성을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발언했다. 

끝으로, 김 실장은 “인천공항은 국민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며, 전 구성원의 참여와 협력을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선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종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지속성장본부장이 ‘사회적경제를 활용한 공공기관 사회적가치 실현 사례’를 주제로 발표했다. 윤 본부장은 공공기관과 사회적경제 주요사례를 공공기관의 고유업무연계, 보유자산, 사회공헌활동 협력 크게 3가지로 분류했다.

고유 업무와 사회적경제의 연계 사례로, 한국주택토지공사(LH)이 사회적기업이 함께하는 임대주택 입주청소서비스, 중소기업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코트라의 사회적경제기업 해외진출지원사업을 소개했다. 

보유자산을 활용한 사회적경제기업 연계사례로는 한국도로공사의 휴게소 공간을 활용해 청년 및 사회적기업 종사자들에게 매장 활용 기회를 제공하여 판로 확대 및 취약계층 고용창출 기여한 사례를 예로 들었다.

마지막으로, 부산시, 8개 공공기관, 민간단체들의 협업을 통해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영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술지원 및 사회적경제 공동기금을 조성사례를 사회공헌협력 사례로 소개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변형석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상임대표가 좌장으로 4명의 토론자들이 각자 주제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정영수 프라임전략연구원 대표는 ‘사회적가치와 경영평가’ 주제에 대한 제안으로 부처별, 공공기관별로 일원화 된 사회적가치 정의 필요성과 사회적경제조직 담당 정부부처의 일원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영오 한국토지주택공사 미래혁신실 실장은 ‘국가공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 사례’를 중심으로 “작년에는 외부적으로 사회적가치 추진 사업을 이리저리 뛰어 다니며 특정부서 내에서만 진행했지만, 이번 해에는 진정성 있는 혁신을 지향하고자 내부적으로 사회적가치실현을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형석 좌장은 “과거에는 최저가, 효율성, 가성비를 가장 중요한 가치를 두었다면, 이제 국민들은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 추구하는 소비), 나심비(개인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소비)를 외치고 있다. 이에 맞춰 정부나 공공기관들이 국민과 사회에 무엇이 중요한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그 기준에 따라 의사결정하는 것, 그것이 사회적 가치일 것”라고 말하며 토론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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