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과 지마켓, 옥션이 지구의 날을 맞아 친환경 캠페인을 시작했다. 제공: 아모레퍼시픽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기업들이 친환경 캠페인에 나섰다. 지구의 날은 지구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환경보호자들이 제정한 날이다. 

아모레퍼시픽은 G마켓, 옥션과 함께 22일 친환경 캠페인을 시작했다. 

프리메라는 생태습지 보호 활동을 위한 '2019 러브 디 어스(Love the Earth)', 해피바스는 플라스틱 재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레스 플라스틱(Less Plastic)' 캠페인을 진행한다. 

프리메라는 습지 보호를 위해 캠페인 한정 상품을 매년 출시한다. 올해는 순천만 생태습지에 서식하는 동물을 패키지에 담았다. 판매 수익금 일부를 '동아시아 람사르 지역센터'에 기부한다. G마켓에서 프리메라 기획전 상품 구매 시, 추첨을 통해 10명(1인 2매)에게 생태습지 투어프로그램 기회와 환경캠페인 뮤직페스티벌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9’ 초대장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해피바스는 플라스틱 용기 재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플라스틱 용기에 변화를 줬다. 신제품 에센스 바디워시 용기는 식물유래 플라스틱 26.5%를 함유했고 무색 플라스틱을 썼다. 색이 있는 플라스틱은 재활용이 어려워 소각되는 경우가 많아 재활용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았다. 

프리메라와 해피바스는 옥션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나눔박스' 캠페인에 참여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옥션은 '나눔박스' 캠페인을 통해 회원에게서 기증받은 중고품을 아름다운 가게를 통해 판매한 뒤 수익금을 사회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중고품 재활용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쓰레기를 줄여 장기적으로 탄소를 절감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22일 새로운 친환경 캠페인 브랜드와 캐릭터를 선보였다. 이마트의 새로운 친환경 캠페인 브랜드는 '이마트 투모로우', 슬로건은 '지구의 내일을 우리가 함께'다. 캐릭터 '투모'는 해달을 모티브로 했다. 

이마트는 플라스틱 회수 운동 '플라스틱 프리 투모로우' 캠페인도 진행한다. 이마트는 지점마다 설치된 플라스틱 회수함을 통해 플라스틱을 모은 뒤, 업사이클링해 지역 사회에 기부한다. 서울과 수도권 29개 점에 설치된 플라스틱 회수함을 연말까지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배달의 민족은 애플리케이션 주문 시 일회용 수저와 포크를 받지 않는 옵션을 추가했다고 22일 밝혔다. 배달의민족은 30일까지 '일회용 수저, 포크 안 주셔도 돼요'를 선택한 모든 고객에게 1천원의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만, 기업들의 친환경 캠페인이 근본적인 친환경과는 멀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환경운동연합 신우용 사무처장은 22일 미디어SR에 "기업들이 환경캠페인을 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많은 기업들이 일상적으로 친환경적인 기업활동을 한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아쉬움이 있다. 특정 날이나 특정 기간에만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보다, 제품 생산단계부터 친환경적으로 하는 등 근본적인 환경 캠페인이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