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신한은행

신한은행이 지속가능발전을 목표로 한 외화 후순위 채권을 발행해 사회적 기업 지원에 나선다.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은 4억달러 규모의 '지속가능발전 목표 후순위 채권(이하 후순위채)' 발행 청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한화로 약 4549억원에 해당하는 액수다. 

후순위채권은 위험부담이 높기 때문에 신용이 극히 좋은 경우에만 발행할 수 있으며 보통 높은 금리로 발행된다. 

지난 15일 청약이 마무리된 이번 후순위채는 신한은행이 친환경 기업, 사회적 기업 등을 지원하는 자금 마련을 위해 발행했으며 만기는 10년이다. 

발행금리는 미국 10년물 국채에 1.57%를 가산한 수준으로, 이는 국내 금융기관이 발행한 역대 외화표시 후순위채 중 가장 낮은 가산금리이며 쿠폰금리는 4.0%이다. 채권 발행에 있어 낮은 가산금리는 발행기관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한은행은 100여개 기관이 참여해 발행 금액의 5배 수준인 20억달러 이상 주문에 나설 정도로 이번 후순위채 청약이 성공적이었다고 알렸다. 투자자들의 지역별 분포는 아시아 50%, 미주 33%, 유럽 17%로 나타났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 Merrill Lynch), 비엔피 파리바 증권(BNP Paribas), 크레디 아그리꼴(Credit Agricole CIB), 제이피 모건(JP Morgan), 미즈호 증권(Mizuho Securities)이 공동 주간사로, 신한금융투자가 보조 주간사로 참여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작년 8월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3년 만기 원화 그린본드 2000억원을 발행해 사회적 책임 투자를 위한 기반을 쌓아온 바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작년 8월 원화 그린본드 발행에 이어 사회적 책임 이행을 목적으로 하는 이번 채권 발행에 성공해 의미가 크다”며 "신한은행은 그룹사 차원의 '미래를 함께 하는 따뜻한 동행'을 추진하기 위해 금융의 사회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후순위채 발행으로 신한은행은 아시아 금융기관 중 유일하게 4년 연속 후순위채 발행에 성공했다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이에 신한은행은 "견고한 투자자 기반을 바탕으로 향후 자기자본 비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에 유연하게 대처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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