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와 네이버가 사회적 약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AI 스피커를 기증한다. 

LG유플러스와 네이버는 인공지능(AI) 스피커 'U+ 우리집 AI' 스피커와 네이버의 뮤직 서비스 바이브(VIBE) 12개월 무료 이용권을 지체장애인 300명에게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AI 스피커 전달식을 17일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개최했다. LG유플러스의 AI 스피커에는 네이버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가 탑재돼 있다.

이에 지체장애인들은 AI 스피커를 통해 음성으로 택시를 부를 수 있는 '장애인 콜택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수도권 1~9호선 역사 내 엘리베이터·장애인 화장실·전동휠체어 충전기 위치를 음성으로 알려주는 ‘교통약자용 지하철 정보’ 서비스 '교통약자용 지하철 정보'도 이용 가능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17일 미디어SR에 "AI스피커를 통해 장애인이 가장 혜택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이 같은 장애인 지원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여러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꾸준히 프로젝트를 진행해나갈 것"이라 밝혔다.

앞서 LG유플러스는 AI스피커를 통해 음성으로 도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소리세상', '책 읽어주는 도서관'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인식한 정보를 음성으로 알려주는 시각장애인 전용 음성안내 앱 '설리번 +’을 공개했다. 더불어 응급상황 발생 시 AI 스피커를 통해 음성으로 119를 호출하면 문자로 전달되는 '119 문자 신고' 서비스를 내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정석근 네이버 서치앤클로바 CIC 리더는 “네이버의 기술 철학은 정보와 사람을 연결하고, 더 많은 사용자들에게 기술의 편리함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에 있다”며 “음성 기술 자체가 몸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텍스트의 대안이 될 수 있는 것처럼, 네이버가 연구·개발한 기술들이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다양한 사용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설공단 복지경제본부 민병찬 본부장은 “4차산업시대 민간기술과 공공기관의 상호협력을 통해 장애인 콜택시 서비스를 개선하고 미래 지향적인 서비스 기반을 마련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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