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토하는 심정 박삼구 전 회장, 기대와 우려 교차 임직원
피 토하는 심정 박삼구 전 회장, 기대와 우려 교차 임직원
  • 이승균 기자
  • 승인 2019.04.1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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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 사진. 김시아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 사진. 김시아 기자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관련해 임직원에게 `면목없고 민망한 마음`이라고 사과하는 동시에 그간 아시아나항공에 쏟은 애정을 드러냈다.

16일 박 전 회장은 오전 사내게시판에 글을 올려 전날 그룹 비상경영위원회와 금호산업 이사회의 아시아나항공 매각 결정 사실을 알리며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전 회장은 "이 결정으로 임직원 여러분께 받은 충격과 혼란을 생각하면 그 간 그룹을 이끌어왔던 저로서는 참으로 면목없고 민망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이어 그는 "이번 결정이 지금 회사가 처한 어려움을 현명하게 타개해 나가는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점에 대해 임직원 여러분의 동의와 혜량을 구한다"며 "(아시아나항공이) 조속히 안정을 찾고 더 나아가 변함없이 세계 최고의 항공사로 발전해 나가길 돕고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그 밖에도 박 전 회장은 2004년 금호그룹의 사명을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 변경할 만큼 아시아나는 늘 그룹의 자랑이었고 주력이었다"며 각 부문 직원들을 일일이 언급하며 공로를 돌렸다.

박 전 회장의 발언에 아시아나항공 내부 직원들은 기대감과 불안감을 동시에 드러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최초 매각 소식을 접했을 당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와 새로운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같이 혼재하는 분위기가 사내에 돌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매각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다들 차분히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며 "인수 대상자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재무구조에 대한 부담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조 관계자는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노조 관계자는 미디어SR에 "구조조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어 마냥 좋을 수 없는 분위기"라며 "채권단이 고객에게 피해가 가는 구조조정안이 아닌 합리적인 방안으로 아시아나항공을 정상화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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