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 은행연합회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5%에 육박해 멈춰섰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조달 금리가 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 상승이 멈췄다.

은행연합회는 15일 3월말 잔액기준 코픽스는 2.02%로 전월과 같으며 신규 취급액 코픽스는 1.94%로 0.02% 상승했다고 밝혔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3월 1.78%에서 꾸준히 상승했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2017년 8월 1.59%까지 내려간 이후 18개월 연속 상승했다. 작년 상반기부터 시장금리 상승세와 11월 한국은행 기준금리 0.25% 인상이 반영됐다.

COFIX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주요 수신상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하여 상승 또는 하락한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 수준에서 유지되었으나 신규는 0.02% 상승해 4월 이후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실행 차주 이자 부담 증가가 예상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는 해당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된다"며 "코픽스 연동대출 신청 시 코픽스 특징을 이해한 후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5대 시중은행 코픽스 연동 주담대 최고금리는 4월 16일 잔액기준 평균 4.49%를 기록했다. KB국민은행이 4.89%로 가장 높았으며 신한은행이 4.67%, 우리은행 4.42%, 농협은행 4.34%, 하나은행 4.17%로 뒤를 이었다.

한편, 7월부터 코픽스가 현행 기준 0.27%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를 고려한 차주의 대출 실행이 필요한 상황이다.

금융위는 은행권이 요구불 예금 등 결제성 자금을 대출 재원으로 활용하면 최대 0.27%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7월 금리 산정방식 개편을 예고했다.

은행권 관계자에 따르면 시중은행 변동금리 상품의 60%는 코픽스를 기준금리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권 한 관계자는 미디어SR에 "가산금리 조정으로 해당 인하분이 상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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