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사진. 구혜정 기자

박유천이 변호사를 선임하고 마약 논란에 대한 본격적인 대응에 나선다. 

15일 박유천 소속사 측은 미디어SR에 "박유천의 변호사가 선임됐다. 다만 경찰 출석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금주 안에 출석 날짜가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유천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억울함을 설파했다. 최근 고(故) 홍두영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 씨가 마약 투약 및 공급 혐의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황 씨에 마약을 권했다는 연예인 A씨의 존재가 알려지며 그와 공개연애를 했던 박유천의 이름이 거론됐기 때문. 

기자회견에서 박유천은 이에 대해 "마약은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은 더욱 없다"면서 "(황 씨가) 내 앞에서 약 전과 있다거나 불법적 약 복용하고 있다는 말을 한 적도 없다"고 토로했다. 마약 혐의에 대해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면서 "경찰서에 가서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 입장과는 다르게 경찰은 박유천을 참고인이 아닌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해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 면밀히 조사한다는 입장이다. 황 씨와 주변인 진술 등을 확보했다는 게 경찰 측의 설명이다. 경찰은 현재 박유천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를 내린 상황이며 금주 내로 소환조사를 할 계획이다.

박유천은 황 씨와 지난 2017년 4월 열애를 인정한 뒤 그해 9월 결혼한다고 밝혔으나, 이후 두 차례에 걸쳐 결별 사실을 알리며 지난해 4월 공식적으로 파혼한 바 있다. 

황 씨는 지난 2015년 5, 6월과 9월 필로폰을, 지난해 4월에는 향정신성의약품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올해 초에도 2~3차례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된 조사에서 그는 "지난해 4월부터 연예인 A씨의 권유로 다시 마약을 하게 됐다. A씨가 마약을 구해오라 지시했으며 A씨가 잠든 사이에 (내게) 강제로 마약을 투약하기도 했다"고 진술해 A씨가 박유천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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