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최태원 SK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황창규 KT 회장. 구혜정 기자 

재계 인사들의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12일 시작한 고인의 장례식은 16일까지 5일 동안 진행된다. 장례 첫날인 12일,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최태원 SK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황창규 KT 회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재계 인사들은 안타까움을 표하면서도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빈소에 제일 먼저 도착한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고인에 애도를 표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재계의 큰 어른을 잃어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오후 3시경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지팡이를 짚고 빈소에 방문했다. 이 회장은 고인에 대해 "훌륭한 분이셨다"고 밝혔다. 

비슷한 시간에 빈소를 찾은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은 "모든 모습이 기억에 남고 업에 관한 얘기를 여쭤보면 실무적인 지식이 상당히 (많으셨다). 일에 관한 기억이 많다.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황창규 KT 회장도 빈소를 찾고 고인을 추모했다. 

문희상 국회의장,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김수현 정책실장 등 정관계 인사의 추모 발길도 끊이지 않았다.

고 조양호 회장은 대한민국 항공산업을 이끈 인물로 평가받는다. 1992년 대한항공 사장으로 취임해 최근까지 경영 일선에서 일해왔다. 2003년 한진그룹 회장에 올라 한진그룹을 이끌어왔으나 갑질 논란 등을 겪기도 했다. 

지난 8일 새벽 조 회장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12일 고인은 대한항공 KE012편을 통해 한국에 도착했다. 발인은 16일 오전 6시로, 장지는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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