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제공: 대한항공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례가 12일부터 5일장으로 치러진다.

대한항공 측은 11일 미디어SR에 "조양호 회장의 장례를 한진그룹 회사장으로 치을 예정이며, 석태수 한진칼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장례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을 모신 비행편은 12일 아침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라고도 전했다.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 병원으로 확정됐다. 조문은 12일 정오부터 가능하며, 발인은 16일 오전 6시, 장지는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으로 결정됐다.

한진그룹은 "조용히 장례를 치르고자 하는 유가족의 희망을 고려, LA 현지에서부터 장례식장까지의 운구절차는 미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다"고도 전했다.

한편, 조양호 회장은 지난 8일 새벽 갑작스레 별세했다. 당시 대한항공 측은 "조양호 회장이 이날 새벽 미국 LA 현지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전했다.

1992년 대한항공 사장직에 오른 조 회장은 지난 달 27일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사내인사 연임안에 부결되며 20년 만에 경영권을 놓게 됐다.

여기에는 조 회장 본인의 횡령 배임 혐의와 함께, 부인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의 갑질 논란과 땅콩회황·물컵사건 등으로 유명한 장녀 조현아, 차녀 조현민의 갑질 논란으로 인한 대한항공 주가 하락이 있었다.

조 회장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9일 예정됐던 이명희 씨와 조현아 씨의 관세법 위반 혐의와 관련된 재판은 5월로 연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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