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서울시

서울시가 장애인과 저소득층 시민에게 무료 여행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10일 관광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 및 저소득층 시민들을 위해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맞춤형 여행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박혔다. 서울시의 관광 취약 계층 관광활동 지원 사업은 2017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회째 진행 중이다. 특히 올해는 참가자 규모를 1950명으로 대폭 확대했다. 2017년에는 총 351명(총16회 운영), 2018년에는 총1113명(총23외 운영)이 참가한 바 있다.

참가자 규모 확대 뿐 아니라, 프로그램 내용 면에서도 풍성해졌다. 민관협력으로 현대유람선에서 유람선탑승권을 후원해 450명이 광명동굴, 마곡식물원 등 관광지 방문과 유람선 탐승이 포함된 민관협력코스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또 장애인은 유형별(지체 ‧시각 ‧청각 ‧발달)로, 저소득층은 대상별(청소년 ‧어르신 ‧한부모가족 ‧가족힐링)로 프로그램 유형을 세분화했다. 코스별로는 수도권 당일 투어와 지방 1박2일 투어로 구분해, 참가자의 관광 욕구 및 특성에 맞는 총 16개 여행 코스를 기획했다.

주요 관광명소를 단순히 방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와이너리 체험, 치즈 만들기, 온천 및 승마체험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흥미로운 체험거리를 함께 구성했다. 서울시는 참가자들에게 원하는 여행 프로그램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서울에 거주하는 장애인과 저소득층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용은 무료다. 10일부터 23일까지 장애인은 복지관과 관련 단체(협회) 단위로, 저소득층은 관련 기관 단위나 자치구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개별 신청은 불가하다.

장애인은 신청 당사자와 함께 각 단체별 사회복지사, 활동보조인 등이 참가할 수 있으며, 저소득층은 신청자 포함 최대 4명까지 신청 가능해 가족단위로도 신청할 수 있다. 

시는 별도 참가자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최종 여행 참가자를 선발하고, 4월말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선발 기준에 대해 서울시 관광체육국 관광정책과 관계자는 10일 미디어SR에 "참가자들이 작성한 신청사연을 참가자 선정위원회에서 검토해 선발한다. 사연을 통해 선발하지만, 자치구별로 너무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균등 배분하는 작업도 거치게 된다"고 전했다.
 
김태명 서울시 관광정책과장은 "지난해에 비해 훨씬 풍성해진 여행지원 프로그램이 신체적 또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여행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분들에게 아주 특별한 추억이 되길 바란다"며, "관광업계의 사회공헌사업과 연계 및 다양한 프로그램 지원의 확대를 통해 서울시민 누구나 일상이 여행이 될 수 있도록 관광향유권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