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차크리에이션 이동우 대표이사. 구혜정 기자

P2P 승차공유서비스 차차크리에이션이 서비스 재개를 알렸다. 

차차크리에이션은 9일 오전 강남 N타워 워크플렉스에서 차차서비스 출시 설명회를 열었다. 

차차서비스는 장기렌트차량을 기본으로 한 P2P 승차공유 모델이다. 현행법상 자가용 영업은 불법이기 때문에 장기렌트차량을 이용한 것이다. 출퇴근 시 개인의 차량을 공유하는 카풀과는 다르다. 

차차서비스는 렌트카와 대리운전의 결합 서비스다. 드라이버가 평상시 렌트차량을 자가용으로 이용하다, 승객이 탑승하면 차는 승객의 단기렌트차량이 되고 드라이버는 대리기사 신분으로 바뀐다. 승객이 하차하면 단기렌트차량은 다시 드라이버의 장기렌트차량이 된다. 

이동우 차차크리에이션 대표는 "차차 앱은 차량 초단기 렌탈과 대리기사를 동시에 호출하는 것이다. 차량공유와 승차공유가 같이 내재된 모델이다"라고 밝혔다. 

차차크리에이션은 4월 15일부터 드라이버 모집을 시작해 5월부터 이용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후 친환경 위주 승용차량인 차차베이직과 차차택시도 내놓을 계획이다. 2020년에는 장애인, 노약자, 도서산간 등 취약계층을 위한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차차크리에이션은 1년 내 드라이버 3천 명, 3백만 회원을 확보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차차크리에이션은 '착한 차차'를 통해 택시업계와 협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플랫폼과 연계해 택시업의 운영효율성을 제고하고 택시업계의 비용을 줄일 것"이라며 "플랫폼의 빅데이터 제공과 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택시교대제를 택시전일제(일차제)로 변경하겠다"고 말했다. 차차크리에이션은 택시업계가 차차의 주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분을 부여해 참여도를 높일 계획이다. 

가격은 일반 택시 수준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차차크리에이션은 타 플랫폼 대비 저렴한 가격을 경쟁력으로 꼽았다. 이 대표는 "자가용 이용을 할부나 리스가 아닌 장기렌탈만을 통한다면 원가 구조가 낮아진다고 본다. 뿐만 아니라, 여러 드라이버가 한 렌트차량을 이용하는 모델로도 확산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국토교통부는 차차서비스에 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영업 중지를 요청한 바 있다. 국토부는 택시 영업과 유사하고 렌터카를 통해 유상운송을 해서는 안 된다고 봤다. 

이 대표는 "국토부에서 (운영에)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특히, 지난 1월 (타 승차공유 플랫폼 업체) 타다가 대기 및 차고지 회귀 중 콜 수행은 합법으로 판단됐다. 이에 규제 사유는 해소된다고 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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