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거듭된 사명 언급에 2차 유감 표명

황하나. 사진. 황하나 인스타그램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 씨가 연루된 과거 사건 수사팀 관계자들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8일 미디어SR에 "지난 2015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황 씨의 마약 혐의를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당시 종로경찰서 지능범죄 수사팀에 대해 지난 2일 내사에 착수해 당시 수사 및 재판기록 등의 관련 자료를 확보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경찰은 황 씨에 대해 별다른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검찰에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고, 이후 황 씨는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황 씨는 또한 자신의 가족과 경찰 고위층이 가깝다는 발언을 평소 지인에게 한 것으로 드러나, 경찰과의 유착 관계로도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경찰은 "신속하고 엄정하게 내사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남양유업 측은 지난 4일에 이어 9일 다시 한 번 황 씨와 관련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남양유업은 "고(故) 홍두영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물의를 일으킨 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면서도 "황 씨는 최근 방송과 기사를 통해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황 씨와 일가족은 실제 남양유업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창업주 외손녀라는 이유만으로 남양유업 회사명이 황하나 씨와 같이 언급되어 관련 종사자들이 지속적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남양유업은 "남양유업과 연결한 기사와 비방 및 욕설을 포함한 악성 댓글들이 임직원과 대리점주, 낙농가, 판매처, 자사 제품을 선택해주신 고객님들께 불안감과 피해를 주고 있으며, 일생을 낙농 발전을 위해 살다 가신 창업주 명예 또한 실추 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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