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사진 산림청

4일 강원 고성 및 속초 일대에 일어난 화재로 통신 기지국, 인터넷 회선 등이 손실돼 통신장애가 발생했다. 이에 통신3사는 복구 작업에 착수했고, 이동식 기지국과 수백 명의 인력을 현장에 출동시켰다. 

SK텔레콤은 속초, 고성 간 일부 기지국과 케이블 손실 피해가 발생해 5일 새벽 2시 주변 기지국 출력 조정 등을 통한 서비스 복구를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새벽 3시쯤 대부분 피해시설이 복구됐다.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SK텔레콤은 화재로 인해 2G 1국소, 3G 2국소, LTE 2국소에 피해를 입었고, 오전 9시경 99% 복구를 완료했다.  

SK텔레콤은 "현재 모든 서비스가 복구 완료됐지만, 비상상황 긴급 대응을 위해 산불이 완전히 진화될 때까지 원활한 통신 서비스를 위해 이동기지국 8대도 대기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총 200명 이상의 인력을 투입해 24시간 동안 통신 상황 모니터링 및 현장 대응에 나선다. 

KT도 현재 복구 작업에 착수했다. 이번 화재로 가장 큰 규모의 피해를 입은 통신사는 KT다. 오전 9시 기준 KT 기지국 3G/LTE 83국소에 피해를 입어 39국소가 복구를 완료했다. 오전 9시 이후 복구율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KT는 강원에 이동 발전차 16대와 이동식 기지국 14대, 200여 명의 인력을 출동시켰다. KT 관계자는 5일 미디어SR에 "설비 복구는 완료되지 않았지만, 이동 기지국 설치, 출력 조정 등으로 통신 서비스 품질은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오전 9시 기준, 2G 8국소 중 6국소를 복구 완료했다. LG유플러스는 현장 지원을 위해 총 100명 이상의 인력을 투입하고 24시간 동안 통신 상황 모니터링과 현장 대응에 나선 상태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밤 11시 10분경 고성 및 속초에 통신재난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