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저신용자와 고위험 다중채무자 등의 금융비용 경감을 위한 원금상환 지원제도를 실시하고 정책금융상품의 비대면 채널을 열어 금융 포용성을 높인다.

우리은행은 4일 "취약계층 원금상환제도를 도입하고 새희망홀씨 비대면 판매를 오는 5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취약계층 원금상환 지원제도는 상환 의지가 있는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의 저신용자, 고위험 다중채무자 등 취약차주가 대출을 연장하면 이자납부액 중 6% 초과하는 금액으로 대출원금을 상환해주는 구조다. 원금상환에 따른 중도상환해약금이 전액 면제되며 취약차주는 대출연장 신청결과에 따라 영업점을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금융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채무감면 대상과 감면 폭을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신용회복제도 개편방안`을 2월 발표했다 해당 개편안은 연체 시작 전 기간에 실업, 무급휴직, 폐업 등 사유 발생 시 원금 상환을 유예할 수 있는 제도가 포함됐다. 오는 8월 도입을 목표하고 있다.

이번 우리은행 원금상환 지원제도는 이에 대응해 실업, 매출 감소 등으로 소득이 일시적으로 변동해 채무상환능력이 감소하는 차주를 선제적으로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은행은 차주의 채무가 상각되기 전 대응을 통해 원금 감면 손실을 회피할 수 있고 차주는 신용등급 하락에 대비하고 개인 워크아웃, 개인회생 제도 없이 원금을 상환해 1금융권에 잔류할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상환 의지가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은행권 최초로 원금상환 구조 지원제도를 도입했다"며 "취약계층 금융부담 경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5일부터 사회초년생 서민계층 지원을 위한 정책 금융상품 새희망홀씨 대출을 비대면 판매를 실시한다. 새희망홀씨 대출은 원터치 개인 앱을 통해 대출상담과 신청을 영업점 방문과 서류제출 없이 승인 결과에 따라 대출을 실행할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우리은행 새희망홀씨대출 누적취급액은 2조 8659억원이며 잔액은 9002억원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미디어SR에 "기존 비즈니스와 사회적 역할을 결합해 포용적 금융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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