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빗썸

빗썸이 암호화폐 탈취 사고 조사를 위해 이용자에 암호화폐 입금을 중단해달라 요청했다.

빗썸은 3일 공지사항을 통해 "외부 기관을 통한 고객자산 확인 및 수사기관 협조를 위해 회원분들께 암호화폐 입금을 중단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입금 서비스 재개 전까지 입금처리는 되지 않는다. 

다만, 사고와 관련 없는 신규 상장되는 암호화폐에 대한 입출금 서비스는 별개로 진행되며, 농협은행 실명확인 입출을 통한 원화 입출금은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빗썸은 "외부 회계법인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모든 자산에 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실사를 계획중에 있다. 또한, 사고와 관련해 현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및 경찰에 직접 강도 높은 조사를 요청한 상황이기에 암호화폐 입출금 임시 중단을 통한 자산의 확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30일 빗썸은 "29일 밤 10시 15분 경 빗썸의 이상거래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회사 소유분의 암호화폐에 대한 이상 출금을 감지했다"고 밝혔다. 피해 규모는 이오스(EOS) 약 300만 개로, 현금으로는 약 143억원에 달한다. 

빗썸은 유출된 암호화폐는 회사 소유분이며, 회원의 자산은 콜드월렛에서 보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빗썸은 내부 횡령에 의한 탈취로 추정하고 있다. 빗썸 관계자는 3일 미디어SR에 "내부에서 탈취했다는 정황증거가 나와 조사를 진행 중이다. 내부자 소행으로 확정한 것은 아니고 다각도로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KISA와 경찰은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KISA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 조사 중이다. 결과는 짧아도 한 달 이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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