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나영석 PD, YG엔터테인먼트 한동철 PD / 사진=CJ ENM

나영석 한동철 등 주요 제작자들이 회사 대표자들을 넘는 고연봉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이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나영석 PD는 지난해 보수로 37억 2500만원을 받았다. 이는 CJ ENM에서 지급한 보수 중 두 번째로 높은 금액. 현재는 CJ ENM을 떠나 카카오엠 대표로 재직 중인 김성수 전 총괄부사장이 지난해 보수로 51억 2100만원을 수령, CJ ENM 내에서 가장 높은 금액의 연봉자로 이름을 올렸다.

나영석 PD는 급여로 2억 1500만원, 상여로 35억 10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윤식당2', '신서유기6', '알쓸신잡3' 등 다수의 예능 콘텐츠를 성공시키며 사업 부문에 기여했다는 이유다.

'응답하라' 시리즈의 신원호 PD는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히트시키며 지난해 총 보수로 25억 9400만원을 받았다. 이재현 회장과 이미경 부회장은 각각 23억 2700만원과 21억 300만원을 보수로 지급 받았다.

이에 대해 CJ ENM 측은 미디어SR에 "나영석 PD 등은 공시된 내용 등의 이유로 해당 액수를 지급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YG엔터테인먼트에서도 역시 콘텐츠 제작자의 위상이 도드라졌다. Mnet에서 '쇼미더머니'와 '프로듀스101' 시리즈 등을 성공시킨 뒤 YG엔터테인먼트로 이적, '믹스나인'을 제작한 한동철 PD는 지난해 보수로 9억원을 수령했다. 방송 콘텐츠 제작 신규사업 진행에 따른 별도 프로듀서 계약을 통한 임금테이블이 적용됐다. 양현석 대표는 8억 4000만원을 보수로 받아갔다.

이외에도 '진짜사나이'의 김민종 PD가 6억 2000만원, '라디오스타'의 조서윤 PD가 6억 900만원, '무한도전'의 제영제 PD가 5억 5300만원을 각각 지난 해 보수로 받았다. 이는 상여가 포함되지 않은 순수 급여다.

YG엔터테인먼트 외의 3대 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에선 5억 이상의 고연봉자가 각각 7명, 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SM엔터테인먼트에서는 지난해 16억 7400만원의 보수를 지급받은 김영민 총괄사장이 가장 높은 연봉자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5억 이상의 연봉을 받은 이는 한세민 공동대표이사(11억 3900만원), 남소영 공동대표이사(9억 9800만원), 민희진 사내이사(6억 7400만원), 박준영 사내이사(5억 3300만원), 이성수 사내이사(5억 3100만원), 탁영준 사내이사(5억 3100만원) 등이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정욱 대표이사가 9억 9129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외에도 조해성 부사장(9억 8562만원), 변상봉 부사장(8억 4943만원), 표종록 부사장(5억 7721만원) 등이 5억 이상의 보수를 지급 받았다.

FNC엔터테인먼트는 5억 5100만원을 수령한 안석준 대표이사만이 5억 이상 연봉자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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