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구혜정 기자

KB금융지주 직원 평균 연봉이 1억 2900만원으로 전 금융권 중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은행, 금융지주, 보험, 카드업계 등 금융권 사업보고서 종합 결과 KB금융지주 1인당 평균 급여액은 1억 29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KB금융지주는 185명 직원에게 지난해 총 238억 4천만원을 지급했다. 근속연수는 41개월이며 남성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 3600만원, 여성 직원은 8300만원이다.

이에 대해 KB금융지주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직원 구성에 있어 과장, 차장급 등 실무자 비중이 높고 다른 금융지주에 비해 근속연수가 긴 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미등기임원을 제외한 일반 직원의 평균 급여액은 1억 1700만원으로 신한지주 1억 1200만원, 하나금융지주 1억 1600만원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KB금융지주의 경우 미등기 임원이 타 금융지주사와 비교해 많은 15명(신한 5명, 하나 11명)으로 이들에게 지급되는 39억 4200만원의 보수총액이 전체 직원 보수액을 높이는데 영향을 미쳤다.

금융권 관계자에 따르면 계열사 금융지주에는 은행 일반직군 10년차 15년차 사이 과장, 차장 등 실무자급이 파견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지주사 평균 근속연수는 KB금융 41개월, 신한지주 37개월, 하나금융지주 35개월 순이었다.

KB금융지주 외에도 지주사와 은행의 평균 연봉은 금융권 내에서도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KB금융에 이어 하나금융지주가 1인 평균 급여액 1억 2300만원, 신한지주가 1억 19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신한지주는 지주사 중 다소 낮았으나 전년 대비 13.3% 인상되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금융지주사와 달리 은행권에서는 씨티은행이 1억 1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신한은행이 9600만원, 하나은행 9400만원, 우리은행 9200만원, 국민은행 9000만원으로 모두 9000만원대다.

지주사 모두 남녀 임금 격차는 60%대를 기록했다. 남성 평균 급여액은 1억 3200만원, 여성은 7900만원이었다.

특히, 하나금융지주의 경우 여성 평균 연봉은 7600만원으로 남성 1억 3300만원 대비 57%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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