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 사진. 황하나 인스타그램

남양유업이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의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 "회사와 무관하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한 가운데, 경찰은 황 씨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2일 남양유업은 "황하나 씨는 회사 경영과 무관하며, 황하나 씨 일가족 누구도 회사와 관련한 일을 하거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라며 "일부 언론에서 황하나 씨를 고인이 되신 창업주의 외손녀라는 이유로 남양유업과 연관지어 보도해 회사의 임직원, 대리점주, 낙농가 및 그 가족들까지 많은 분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황하나 씨 개인과 관련한 내용을 남양유업과 결부해 보도하는 것을 자제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황 씨가 마약을 투약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015년 10월 종로경찰에서 마약 투약 등 혐의로 구속된 조 씨를 수사하던 중 황하나 씨 등을 공범으로 입건했으나 2017년 6월 이들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당시 황씨는 조 씨에게 필로폰 0.5g을 판 혐의를 받았으나 검찰에 송치된 뒤, 황 씨는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다. 이에 수사 당국의 봐주기 수사 의혹도 불거진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2일 미디어SR에 "이와 관련, 수사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지능범죄수사대에서 내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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