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 인터넷 전문은행에 도전장을 내민 토스뱅크의 컨소시엄 구성이 확정된 가운데, 28일 기자회견장에서 토스의 대주주인 비바리퍼블리카 이승건 대표는 미디어SR에 "자본에 대한 자신이 없었다면 애초에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8일 서울 역삼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토스뱅크의 예비 인가 신청 현황 및 향후 사업 방향과 비전을 소개했다.
이날 이승건 대표는 "초기 준비 자금은 확보한 상태다. 주주구성을 보면 해외 VC 주주로 구성된 알토스 벤처스, 굿워터캐피탈, 리빗캐피탈 등은 토스 자체의 주유주주이기도 하고, 이사회 멤버이기도 하다. 토스의 주유 주주가 토스뱅크에도 참여하는 것이다. 토스뱅크가 증자를 못해 사업적 손실을 맺게 된다면 이중으로 손실을 볼 수 있음에도 투자에 들어왔다. 이는 자본확충과 증자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고 투자를 하겠다는 의지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어 이 대표는 "토스뱅크가 향후 계속되는 증자를 할 수 있도록 토스 자체에 대한 자본유치 계획을 가지고 있으나 지금 확보한 자금으로도 사업 진행에는 어려움 없다. 시장에 우려가 많은 것은 알고 있지만 자본면에서 자신이 없었다면 애초에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다"고도 말했다.
현재 토스뱅크의 주주구성은 대주주인 비바리퍼블리카가 60.8%의 지분을 가지고 있고, 한화투자증권, 한국전자인증, 베스핀글로벌, 무신사 등 국내 전략 주주들이 19.9%이 지분을 갖고 있다. 또 나머지 19.3%는 해외 VC주주들의 지분이다.
이 대표는 "기존 금융시장에 파괴적인 혁신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지배구조를 가져야 유의미한 혁신이 올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번 주주구성을 짠 것이다. 판단은 금융당국에서 해주시리라 믿는다. 인터넷은행이라고 해도 은행은 은행이고 제약도 있으니 당연히 금융당국과 현행법령을 따르게 된다면 문제 없는 지배구조가 될 것이라고 본다. 시중 은행을 보면 70%가 넘는 지분율이 해외 자본임에도 불구하고 은행이 무리없이 운영되는 것은 현행법과 규정으로 인해 적절한 의사구조가 성립될 수 있는 구조라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이외에도 시장에서 우려가 큰 보안 문제와 관련해서 이 대표는 "우리가 국내 IT기업 중 가장 최고수준의 보안에 대한 투자금과 인력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을 지난해부터 밝혀왔다. 2위 업체에 비해서도 이미 3배 가까이 투자하고 있다. 보안 문제는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며 투자하는 분야다. 보안은 소비자들이 이 서비스를 선택하게 하는 결정적인 계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 분야에 대해서는 투자를 할 것이다"라고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