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첫 화면. 사진. 구혜정 기자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의 이용자가 1년 새 3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클릭에 따르면, 올 2월 말 기준 넷플릭스 웹 및 앱의 순 방문자는 240만2천 명으로, 79만9천 명이었던 지난해 2월 대비 3배 넘게 늘었다. 

넷플릭스는 2016년 한국에 상륙했다. 2년간은 큰 존재감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11월부터 LG유플러스와 IPTV 제휴를 맺어 이용자와의 접점을 늘렸다. 

특히 2019년 1월 공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으로 이용자가 크게 증가했다. 킹덤은 조선판 좀비 드라마로, 주지훈, 배두나, 류승룡 등이 출연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은 넷플릭스에서만 볼 수 있는 콘텐츠다. 닐슨코리아클릭은 지난 1월 국내 PC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의 넷플릭스 추정 순이용자는 전월 대비 65.6% 늘어나 200만 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다만, 넷플릭스는 첫 가입자에게 한 달 이용 무료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한 달만 이용하고 유료로 전환하지 않는 이용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6월 봉준호 감독의 '옥자'가 넷플릭스에 공개되자 국내 이용자가 76만 명으로 늘어 전 달 이용자 23만 명보다 3배 이상 늘어났다. 하지만, 그해 8월 이용자가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넷플릭스는 킬러 콘텐츠 강화로 이용자를 끌어모을 전략이다. 넷플릭스는 최근 국내 기반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에 힘쓰고 있다. 앞으로 투자도 늘릴 계획이다. 지난 25일 미디어SR과 만난 자리에서 넷플릭스 관계자는 "넷플릭스는 광고가 아닌 유료 구독자 기반 비즈니스기 때문에 콘텐츠가 생명이다. 앞으로도 한국에서 좋은 콘텐츠를 발굴해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저렴한 이용요금도 매력 중 하나다. 넷플릭스 프리미엄은 한 달에 14500원이지만 한 아이디로 네 명이 이용할 수 있어 인당 3600원 정도면 이용할 수 있다. 한 넷플릭스 이용자는 미디어SR에 "저렴한 요금으로 넷플릭스가 제공하는 전 세계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지인들과 함께 이용요금을 나눠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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