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토스 각사 로고

제3 인터넷전문은행에 모두 3개 컨소시엄이 도전장을 던졌다. 키움증권과 하나은행, SK텔레콤이 주축이 된 '키움뱅크 컨소시엄'과 토스를 서비스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중심이 된 '토스뱅크 컨소시엄'의 2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27일 키움, 토스, 애니밴드스마트은행 컨소시엄이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KEB하나은행, SK텔레콤, 세븐일레븐, 롯데멤버스, 메가존클라우드를 주요주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유통, ICT, 생활 밀착형 서비스 등 30개 주주사가 보유한 사업역량을 기반으로 혁신적이고 포용성 있는 금융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키움뱅크는 무엇보다 컨소시엄 구성에서 금융 포용성을 강조했다. 오픈 플랫폼 형태로 다수 스타트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개인 밀착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키움뱅크는 특히, 스타트업 기업에 필요한 기술금융 노하우를 공유하고 투자 유치 중개 플랫폼을 제공하는 등 성장 단계별 스타트업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아시아지역 AWS 컨설팅 파트너 메가존클라우드,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에이젠글로벌과 함께 스타트업 토탈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생활 밀착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세븐일레븐과 롯데멤버스 외에도 투게더앱스, 11번가, 바로고가 주주로 참여한다. ICT 부문에서는 아프리카TV, 데모데이, 피노텍, 원투씨엠, 현대비에스앤씨 등이 참여한다.

30개 주요 주주사들이 보유한 고객 행동기반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해 새로운 신용평가모델을 개발하기로 한 점도 인상적이다. 이를 통해 기존 신용평가로 금융서비스 혜택을 누리지 못하던 금융 소외계층에게 최적화된 금융서비스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키움뱅크 관계자는 미디어SR에 "ICT 분야의 혁신기업을 필두로 금융, 통신, 유통 분야의 리딩기업이 참여하고 있어 인터넷전문은행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역량을 충분히 확보했다. 새로운 인터넷은행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25일 컨소시엄 구성을 끝낸 토스뱅크는 글로벌 투자사를 대거 끌어들여 자본 확충 부문 약점을 보완했다. 혁신성과 포용성을 강조한 키움뱅크와 달리 토스뱅크는 금융 소외계층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신한과 결별한 비바리퍼블리카는 한화투자증권, 알토스벤처스, 굿워터캐피탈, 리빗캐피탈 등 기존 투자를 유치 받았던 글로벌 투자사 등을 주요 주주로 끌어들여 차후 자본 확충에 대비하고 금융 소외계층에 최적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럽형 첼린저 뱅크를 세우기로 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전통 금융권에서 소외되어 온 중신용 개인 고객 및 소상공인(SOHO) 고객에 특히 집중하고자 하며, 토스 및 주주사와 협력사 등의 방대한 고객 데이터 및 지난 4년간 토스를 통해 쌓아온 금융 고객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기존 시장에 없는 혁신적인 금융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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