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27일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 : 신한금융지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27일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신한은 자산, 시가총액, 주가 등 전 부문에서 리딩 금융그룹의 위상을 탈환했다. 오렌지라이프, 이시아신탁, 베트남 ANZ, 푸르덴셜 등 국내외 걸쳐 대형 M&A 성사로 그룹 외연을 더욱 넓혔다."며 "1등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일류 신한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신한지주는 27일 오전 10시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본사에서 제18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주요 안건과 재무제표 결산, 이사 선임의 건을 승인했다. 올해 이사회 의장으로는 박철 사외이사(전 한국은행 부총재)가 선임됐다.

또, 기타비상무이사로 진옥동 신한은행장을 선임하고 기존 사외이사인 이만우 고려대학교 교수, 히라카와 유키 프리메르코리아 대표, 필립 에이브릴 BNP Paribas 일본대표, 박안순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중앙본부 의장을 재선임했다.

변양호 VIG파트너스 고문, 허용학 홍콩 First Bridege Strategy 최고경영자는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신임 사외이사인 이윤재 전 KorEl 대표이사와 성재호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감사위원으로 선임됐다.

한편 이날 함께 열린 임시 이사회는 지배구조 내부규범을 개정해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 추천위원회(이하 지배위)' 구성을 기존 대표이사 회장과 4인 이상 6인 이하의 사외이사에서 5인 이상 7인 이내의 사외이사로만 구성하고 대표이사 회장은 위원회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미디어SR에 "기존 체계에서도 회장이 후보군에 포함될 경우 대표이사 회장 후보 추천 절차가 시작되는 단계에서부터 위원회 참여나 의결권 행사가 제한되어 절차상 문제는 없었으나, 이번 규정 개정을 통해 회장 후보 추천과 관련한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를 사전에 없앨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사 보수 한도는 전년과 동일한 35억원으로 승인됐다. 이와 별도로 2019년 중 주식을 기초로 한 장기성과연동형 주식보수를 22,178주(26일 종가 기준 9억 4천만원)내에서 부여하기로 했다. 향후 4년간의 경쟁사 대비 주가 상승률, 영업순이익 및 ROE 목표 달성률에 따라 2023년 부여 수량 범위 내에서 지급한다.

앞서 26일 신한은행 진옥동 은행장은 주주총회 이후 신한은행 본점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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