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금융혁신을 위한 금융지주 간담회에 참석한 최종구 금융위원장을 비롯한 주요 금융지주사 임원. 제공 : 금융위원회

은행권이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을 통해 자영업자, 일자리 창출기업, 사회적경제 조직에 1조 4220억원의 신용보증 지원에 나선다. 25일 은행연합회는 "협약보증을 위해 1천억원을 출연하여 1조 4220억원 규모의 자금공급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은행권은 이번 협약으로 신보에 700억원, 기보에 300억원을 특별 출연한다. 두 기관은 이를 활용해 일자리창출기업에 6천 600억원, 자영업자 6000억원, 사회적경제 조직 1560억원을 지원한다.

이번 협약은 은행권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금융지원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마련됐다.

일자리 창출 기업은 고용창출기업, 유망서비스기업, 유망창업기업, 혁신성장분야 기업, 우수아이디어 창업기업, 기후환경사업 영위 기업 등이 지원대상이다. 대상기업에 대해 보증비율 100% 보증료 0.2% 차감 우대 적용한다.

자영업자 지원대상은 연 매출 5억원 이하 자영업자에게 4500억, 매출 감소의 어려운 상황이지만 성장 잠재력이 있는 일명 데스밸리에 속한 자영업자 1200억원, 재창업 자영업자에 300억원을 지원한다. 보증비율을 100%, 최저보증료율을 최대 0.5% 인하한다. 만기는 5년으로 공급한다.

사회적경제 조직은 (예비)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등이 공급 대상이다. 신용보증기금은 지난해 12월 사회적경제 조직 지원을 위한 평가모형 구축 용역을 완료했다. 해당 연구에 따라 기업철학, 참여와 배려, 사회가치 지향, 사회환원, 경영역량 등을 정량, 정성 평가해 지원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은행권 출연금은 기존 대출 실적을 연동한 출연금 감면 방식이 아닌 각 은행 2017년도 순이익을 기준으로 일정 비율대로 나눠 거두어들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용보증기금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당기순이익 비율로 나눠 출연금을 걷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맞춤형 금융지원으로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되었다”며 "기업의 도전을 응원하고 실패한 자영업자에게 다시 재도전할 기회를 제공해 금융과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시너지효과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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