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중금리 신용대출 시장에서 사잇돌 대출 상품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전세자금대출 상품도 인기몰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전·월세 보증금 대출잔액은 지난달 18일 1조원을 넘겼다. 1월 상품 출시 후 12월 말 잔액은 8413억 원으로 2월 중순 1조까지 규모를 확대했다.

카카오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지난 3개월간 월평균 14% 증가세를 기록했다. 부동산 규제 강화로 시중은행의 전세자금대출 증가세가 2.4%에 그쳐 둔화세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미디어SR에 "고객 접근성과 편리성을 바탕으로 사잇돌 대출은 물론 전세자금대출 상품 구성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 전세자금대출 상품은 비대면 방식으로 대출을 실행할 수 있다.

카카오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연 3.1% 수준으로 국민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 등 시중은행 대비 최대 0.33% 낮은 수준이다.

전월세보증금 대출 외에도 사잇돌 대출 상품의 흥행 등으로 카카오뱅크 대출 잔고는 2017년 9월 2조 6595억원에서 2018년 9월 7조 7886억원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2019년 2월 한 달간 시중은행 사잇돌 대출 건수는 1만 4440건이며 그 가운데 카카오뱅크를 통한 대출 건수는 8050건으로 70.4%의 점유율을 보였다.

인터넷전문은행 한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카카오뱅크는 중금리 대출 확대를 위해 유통정보 등 비금융 부문 데이터를 신용평가 반영하는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어 비대면 대출 시장의 경쟁이 더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