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잭 도시. 사진. 구혜정 기자

 

트위터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잭 도시와 신창섭 트위터 코리아 대표가 가짜뉴스와 글로벌 기업에 대한 규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잭 도시는 22일 오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신창섭 대표는 최근 한국 정부에서 강화하고 있는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 규제에 대한 질문에 "아직은 법제화되지 않은 상태이고, 법제화 되지 않은 것에 대해 말하기는 이른 시점이라고 본다. 단지, 현재 우리나라의 여러가지 제도를 따르고 있고 또 통과가 되어 법이 된다면 이에 맞출 것이다"라고 짧게 답했다.

또 이날 가짜뉴스에 대한 질문도 등장했다. 이에 대해 잭 도시는 "우리의 목표는 공론의 장을 여는 것이며, 건전한 대화가 이뤄지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건전한 대화는 폭력이 없는 대화를 말한다. 또 잘못된 정보가 퍼지지 않는 것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지금까지 정보를 인공적으로 퍼뜨리는 것을 목도해왔는데, 이제는 AI나 머신러닝을 활용해 이런 인공적인 소식을 퍼뜨리는 것을 파악하고자 한다. 오보의 도달범위를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오보가 있었을 떄 자체 정화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에도 기대를 하고 있다. 정보가 사람들 사이에 공유가 될 때 왜곡되지 않게 퍼져나가게 하지 않는 것이 저희의 목적이다"라고 말했다.

신 대표 역시 "21일 문 대통령 역시 이와 관련된 질문을 주셨다"라며 "이에 대해 잭 도시 CEO는 문 대통령에 '플랫폼의 건전성이 우선순위 1번이다'라고 답했다. 우리는 AI나 머신러닝으로 차단하고 발견할 것이다. 물론 단시간 내에 완전히 해결하기는 힘들겠지만, 지금까지는 메뉴얼로 대응했다면 앞으로는 테크놀로지를 이용해 빨리 대처하고 내부 프로세스를 강화해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에 온 회사가 집중하고 있다. 조만간 개선이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신 대표는 "저희의 미래는 사용자가 트위터에 들어와서 유용한 정보를 찾는 것이다. 가짜뉴스나 가짜계정은 사용자들을 불편하게 하는 것이기에 이를 해결하는 것은 단순히 사용자와의 약속이 아닌 저희의 미션이다"고 말했다. 

한편, 잭 도시의 방한은 2014년 이후 5년만이며, 공식 기자간담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21일 한국에 도착한 잭 도시는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는 것으로 첫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방한 사실을 알리고, 문 대통령과의 만남을 고대한다는 트윗을 올렸으며, 문 대통령도 트윗으로 화답했다.

기자간담회 이후 잭 도시는 봉은사 연회 다원에서 여성 단체들을 주축으로 한 NGO와의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여성단체연합, 오픈넷, 한국생명의 전화 관계자 9명이 참석,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 미투 캠페인과 여성 운동에 대한 환담이 진행된다. 잭 도시는 미투 캠페인이 트위터를 통해 확산되는 것에 관심이 많으며, 한국에서의 사례에 대해 들어볼 계획이다.

끝으로 잭 도시는 오후 6시부터 아이돌그룹 갓세븐의 멤버 마크, 뱀뱀, 영재와 함께 트위터블루룸 라이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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