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정부의 기대가 큽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외에 추가 인허가를 통해 자본시장에 건전한 신호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또, 금융 소비자 입장에서도 선택권이 확대되고 서비스 개선이 이루어져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3년이 지났습니다. 무엇이 바뀌었고 또 바뀔까요? 미디어SR이 살펴보았습니다. [편집자 주]

SK텔레콤과 하나금융지주, 키움증권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 중인 키움뱅크(가칭)는 금융과 ICT(정보통신기술) 결합의 시너지를 내세운다.

SK텔레콤은 5G 시대를 겨냥, New ICT를 중심으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디지털 금융시장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대거 론칭하고 있으며, 다우키움그룹은 1세대 ICT 벤처기업으로서 ICT 부문에서 독자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금융 부문과 ICT 기술의 결합을 통해 고객 편의성 등 혜택을 증진시키겠다는 게 키움뱅크의 청사진이다. AI와 빅데이터, 양자암호 등 SK텔레콤이 가진 기술력과 핀테크·블록체인 기반을 가진 하나금융그룹, 영웅문으로 대표되는 키움증권의 금융 노하우를 결합해 완전히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인터넷 전문은행이라는 새로운 시장 개척에 가장 큰 경쟁력으로 내세운 건 증권-은행-ICT 등 3개 분야의 융합에서 오는 시너지다. 각 기업들의 운영 노하우 및 고객들의 금융 관련 니즈 접목, 재무적 안정성 등을 확보하며 다른 인터넷 전문은행과는 다른 가치를 제공한다는 게 키움뱅크의 지향점. 여기에 더해 강력한 자본력과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는 부분도 키움뱅크의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혁신성 부문에서의 지적도 잇따른다. 키움증권이 이미 키움저축은행과 키움예스저축은행 등 은행업을 영위하고 있는 만큼 키움뱅크가 키움증권이 인터넷은행 부문으로 영역을 확장해나가는 것뿐이라는 시각도 있다.

반대로, 모기업 다우기술이 독보적인 ICT 기술력을 가진 만큼 이를 통해 차별성 있는 기술적 혁신이 충분히 구현 가능하다고 보는 의견 역시 존재한다.

이에 대해 키움증권 측은 미디어SR에 "키움증권은 14년 연속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온라인 비즈니스의 노하우를 갖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인터넷 전문은행 부분에 대한 혁신성을 재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SK텔레콤과 하나은행은 각각의 기술력과 업력을 바탕으로 금융산업 혁신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다. 

SK텔레콤 측은 미디어SR에 "AI·빅데이터 등의 ICT 기술과 금융서비스의 융합을 통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창출하겠다는 의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측은 미디어SR에 "비대면 환경과 손님에 최적화된 맞춤형 상품들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증권-은행이 연계된 하이브리드 모델과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한 신용평가기법 및 AI 기반의 종합자산관리 솔루션, 결제 정보와 주주사 고객 정보 등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금융 서비스 등이 제공돼 고객 편의성을 더욱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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