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사 CI. 편집 : 미디어SR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위해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컨소시엄을 구성해온 신한금융이 최종적으로 불참하기로 했다.

21일 토스 인터넷전문은행 추진단은 "인터넷전문은행 사업 방향 및 사업 모델, 그리고 컨소시엄 구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해왔으나 양측 입장이 상당 부분 차이가 있어 논의 끝에 신한금융이 컨소시엄에서 빠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에 이어 제3의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통해 금융권에 메기 역할을 기대한 정부 입장에서는 일정부분 힘이 빠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신한금융 관계자에 따르면 토스 측은 스타트업의 장점을 살려 기존 은행권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컨소시엄 구성을 희망했으나 신한금융은 생활 플랫폼 중심의 대중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바리퍼블리카 관계자는 미디어SR에 "큰 틀에서 양사의 시각차이가 생각보다 크다보니 이후 사업 모델 수립과 컨소시엄 구성 등 실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인 협의를 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신한과 컨소시엄을 유지할 수 없다는 토스 측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토스 측이 신한과의 결별을 요구한 모습이다. 

15%대 지분을 가져가기로 한 신한금융이 컨소시엄에서 나오면서 컨소시엄 참여 논의에 함께한 한국신용데이터, 무신사, 카페24, 직방 등의 참여 여부도 불투명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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