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과 함께 국내 카드사 중 가장 빠른 2011년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신한카드가 지난 1월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소비자 금융회사 PVFC(Prudential Vietnam Fiance Company Limited) 인수 승인을 받고 베트남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섰다. 현지 PVFC 점포 출처 : cafef.vn

시중은행 해외점포 순익이 전년 대비 22.2% 증가한 1억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19일 발표에 따르면 국내은행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은 9억 8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대손 비용이 일부 증가했지만, 이자이익 18억 6990만 달러,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은 16.2%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국내은행 총 순이익 13조 8000억원의 8%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홍콩의 순이익이 1억 7460만 달러, 베트남 1억 3200만달러 순으로 많았다. 인도네시아와 미국, 일본을 제외한 모든 국가의 순익이 증가했다.

베트남은 지난해 19개 신규 점포가 개설됐다. 중국 16개 인도 15개 미얀마 12개 홍콩 11개 순으로 뒤를 이었다.

신한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시중은행 대부분 베트남 현지에 진출해 소매 영업을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동남아 시장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신한은행은 글로벌 부문 전년보다 36% 성장한 3215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베트남 지점에서만 1천억원에 가까운 순익을 올렸다.

하나은행도 글로벌 부문 순익 2855억원으로 전년 대비 19.5% 증가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미디어SR에 "국내 가계 대출이 억제되고 있어 돌파구를 찾기 위해 국내 은행들이 해외 진출에 더욱 힘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지도 확보를 위한 현지 금융사 인수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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