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최근 급격히 늘어난 신종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한다.

금융감독원과 한국정보화진흥원 및 IBK기업은행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금융사기 전화를 실시간으로 차단하는 앱을 공동 개발하고 오늘(18일)부터 시범운영 한다"고 18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 피싱 피해액은 4440억원으로 전년 2431억원보다 대비 약 2000억원(82.7%) 증가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일 평균 134명이 각각 910만원의 사기 피해를 본 셈이다.

피싱스톱앱은 보이스 피싱 사기 의심 전화가 오면 실시간으로 탐지해 경고를 보내는 기능이다. 

금감원은 `19년 2월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활용하여 보이스피싱을 선제적 으로 차단할 수 있는 앱(피싱 스톱)을 개발을 끝내고 효과 검증을 위해 테스트 해왔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전화를 이용한 기망 행위에 대한 대책이 없었으나 이번 앱 개발로 보이스피싱 피해 발생 단계에서의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앱이 활성화될 경우 정부기관 사칭의 고전적 방식은 물론 대출사기 등 첨단화·교묘화하는 보이스피싱 범죄의 선제적 차단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감원은 기업은행 고객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이후 전 국민으로 대상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AI 앱 `IBK 피싱스톱`은 안드로이드 폰 사용자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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