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교육부장관. 구혜정 기자

대형 사립 유치원의 에듀파인 도입율이 사실상 100% 집계됐다.

교육부는 18일 미디어SR에 "지난 15일 오후 6시 기준 사립유치원 에듀파인 1단계 도입 의무대상 570개원 중 568개원이 참여, 사실상 100% 도입됐다"고 밝혔다.

미도입한 2개원은 현재 폐원 신청을 한 상태로, 해당 유치원에 재원 원아가 없다. 

이에 올해 에듀파인을 도입하는 사립유치원은 의무 도입 대상인 원아 200명 이상 대형 사립유치원 568개곳과 공영형 유치원 7개를 포함한 희망유치원 199개원 등 총 767개원으로 최종 집계 됐다.

앞서 지난 5일에는 약 58.9%가 도입 의사를 밝힌 것에 이어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하 한유총) 주도 하에 벌어진 무기한 개학연기투쟁이 실패로 돌아가고 이덕선 한유총 이사장이 사임을 발표한 지난 11일에는 약 83%가 도입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특히 이후 이덕선 전 이사장이 운영하는 경기 동탄 소재의 유치원 역시도 에듀파인을 도입키로 했다. 이 유치원은 지난 14일 이 전 이사장의 횡령 등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교육부는 "15일까지는 도입 의사를 밝히는 사립유치원에 대해 3월말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에듀파인 안착을 위한 지원을 할 계획"이라며 "15일 이후에도 도입 의사를 밝히지 않는 의무 도입 대상 유치원의 경우에는 교육부가 유아교육법 제30조에 따른 교육관계 법령 위반으로 시정명령 및 행정처분을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올해는 원아 200명 이상의 대형 사립유치원에 에듀파인을 우선 적용하고 내년 3월에는 모든 사립유치원에 에듀파인을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에듀파인 도입으로 유치원 회계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첫걸음이 시작되었다. 국민의 지지가 있어 가능했던 일이다”라고 밝혔다.
 
또 유은혜 부총리는 “2020년 전체 사립유치원에 차질 없이 적용할 수 있도록, 올해 1단계 에듀파인 시스템 활용 결과를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보완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교육청, 사립유치원 관계자 분들과 협의해 나가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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