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대검찰청

삼성바이오로직스 고의 분식회계 의혹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검찰이 14일 오후 한국거래소를 압수수색 했다.

15일 증권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14일 오후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한국거래소 압수수색을 통해 하드디스크와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미디어SR에 "14일 오후 압수수색은 마무리되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 관련 여부는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검찰은 전날 14일 금융위원회의 삼성바이오로직스 고발에 따라 수사를 위해 삼성물산 사무실, 삼성SDS 데이터센터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회계 자료와 내부 보고서를 확보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016년 삼성바이오로직스 코스피 상장 과정에서 상장요건을 완화해 특혜를 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거래소는 나스닥 규정을 참고해 2015년 11월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시행세칙에서 대형성장 유망기업에 대해 매출액 2000억 이상 요건을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코스피 상장 심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개정했다.

앞서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 회계 의혹을 고의로 판정하고 거래정지 조처를 했으나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12월 열린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에서 기업 계속성, 재무 안정성, 경영 투명성 등을 고려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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