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식품 새벽 배송으로 삶이 편리해지고 있습니다. 식품 구입의 주요 채널이었던 마트와 전통시장을 멀리 하면서 시장 판도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배송에 쓰이는 포장재의 환경 문제도 떠오르고 있습니다. 미디어SR이 뜨거운 신선식품 열풍을 취재했습니다. [편집자 주]

서울에 사는 40대 주부 양씨는 최근 아침마다 초인종 소리로 잠에서 깬다. 새벽배송 서비스를 접하게 된 뒤부터 종종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양씨는 전날 밤 먹고 싶었던 음식이나, 그때그때 먹고 싶은 신선한 과일을 주문해 다음날 이른 아침 받아보곤 한다. 신속성과 편리성 덕에 새벽배송 서비스를 꾸준히 이용하고 있다.

1인 가구 형태로 거주 중인 30대 직장인 박씨 역시 아침에 먹을 샐러드도 당일 새벽 신선한 상태로 배송 받곤 한다. "매일마다 먹고 싶은 것들을 골라 주문하는 맛이 쏠쏠하다"는 김 씨는 퇴근길에도 어플을 통해 간편히 장을 보고 문 앞까지 배달되는 신선한 제품을 편하게 받아 본다. 새벽배송을 알게 된 뒤, 소비자들의 삶은 조금 달라졌다.

바야흐로 새벽배송의 시대가 열렸다. 당일 배송을 넘어 새벽 배송으로 진화한 유통업계의 변화는 우리 삶에 깊숙이 스며들고 있다. 

밤 늦은 시간 주문을 해도 몇 시간 뒤인 새벽이면 해당 물건이 배송되는 새벽배송 서비스는 이미 많은 이용자들이 생겨났을 정도로 인기다. 신선식품 새벽배송 콘셉트로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마켓컬리는 당일 밤 11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 7시까지 배송을 완수하는 '샛별배송'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 매출액만 4년여 만에 30억 원에서 1800억 원으로 60배 가량 증가했을 정도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로켓배송'의 쿠팡, '슈퍼마트'의 티몬 등 소셜커머스 업계도 신선식품의 빠른 배송에 집중하고 있다.

새벽 배송뿐만 아니라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유통업계의 문 앞 배송 전략등 배송 서비스의 발달은 소비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직결된다. 온라인·모바일로 장을 보고 이를 원하는 날 혹은 당일 내에, 익일 새벽에 문 앞까지 배송해주는 이 서비스는 이미 이용자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강화된 배송 서비스에 구매 형태도 변화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신선제품에 대한 배송 서비스 진화는 좀 더 고무적으로 다가온다. 공산품에 집중됐던 온라인 구매는 신선제품의 빠른 배송 서비스가 도입됨에 따라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모양새다. 

당일 혹은 원하는 날짜와 원하는 시간에 배송을 받을 수 있는 만큼 다수의 소비자들은 마트를 직접 찾아 장을 보는 것에서 더 나아가 온라인을 통한 장보기를 이용하고 있다. 과거에는 상품의 신선도에 대한 불신으로 온라인 구매를 꺼렸던 소비자들도 이제는 안심하고 신선제품을 온라인/모바일을 통해 구매한다.

새벽배송 서비스를 애용하고 있다는 한 소비자는 "식품들을 싱싱한 상태로 받아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예전엔 온라인 구매가 배송이 늦어서 마트로 장을 보러 갔는데 이제는 온라인 구매가 편하고 배송도 빨라 자잘한 장을 볼 때 잘 이용하고 있다. 식품의 질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신선 제품까지도 빠르게 배송을 받아볼 수 있다는 이점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반응 역시 좋다. 보다 더 쉽게, 편하게, 빠르게 물건을 받아볼 수 있는 배송 서비스의 진화로 소비자의 삶은 훨씬 더 편하게 바뀌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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