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경찰 조사를 받는 승리, 정준영 / 사진=구혜정 기자, C9엔터테인먼트

가수 정준영(30)과 승리(29·본명 이승현), 유리홀딩스 대표이자 배우 박한별의 남편 유 모씨가 오늘(14일) 각각 경찰 조사를 받는다.

14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승리, 정준영, 유 모씨를 각각 불러 조사를 벌인다. 정준영은 오전 10시에 가장 먼저 출석하며 이후 승리와 유 모씨가 각각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오늘 승리와 정준영, 유 모씨 등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어제(13일)부터 취재진이 모였다"고 말했다.

승리는 지난 10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식 입건됐다. 지난달 27일에는 피내사자 신분으로 성접대 및 성매매 알선 의혹 등에 관한 조사를 받았다면, 이번에는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돼 정식으로 수사 대상이 됐다.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건 지난달 26일 한 매체를 통해서다. 버닝썬 폭행사건으로 인한 파문이 채 그치기도 전에, 승리가 지난 2015년 말 가수 C씨와, 승리가 설립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의 유 모 대표, 직원 김 모씨 등과 나눈 대화 내용이 공개되며 다시금 큰 논란이 됐다. 

해당 내용에는 승리의 성접대 정황이 담겼고, 이에 경찰은 내사에 착수해 승리의 혐의점을 포착해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시켰다. 외국인 투자자 접대를 위해 여성들이 동원됐는지와 성접대 과정에서 성매매 비용을 승리가 지불했는지 등의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정준영 역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던 중 정준영이 승리가 함께 있는 카톡방에 불법적으로 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유포한 사실을 확인,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이에 해외에서 방송프로그램을 촬영 중이던 그는 12일 급히 귀국했다.

정준영은 2015년경 그가 주축이 된 메신저방(정준영카톡방)에서 자신이 불법적으로 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동료 연예인 및 지인에 공유, 무단으로 유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2일 정준영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입건, 기존 피내사자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시켰다. 

경찰은 해당 영상이 촬영되고 유포된 경위에 대해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승리, 정준영과 함께 한 대화방에 있던 것으로 알려진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대표 유 모씨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해당 카톡방 내에는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담긴 정황과 정준영이 몰래 촬영한 성관계 영상과 사진 등이 업로드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승리와 정준영은 각각 YG엔터테인먼트와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에 계약 해지를 당한 상태다. 승리는 은퇴를, 정준영은 모든 연예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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