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의 멤버 승리. 사진. 구혜정 기자

버닝썬 폭행사건으로 촉발된 승리(29·이승현)의 논란이 나날이 확산되는 가운데 YG엔터테인먼트가 승리와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밝혔다.

13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미디어SR에 "지난 12일 승리의 은퇴 입장 발표 이후, YG는 승리의 요청을 수용해 전속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앞서 11일 승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은퇴 의사를 전했다. 그는 "이 시점에서 연예계를 은퇴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안이 너무 커 연예계 은퇴를 결심했다. 와이지와 빅뱅 명예를 위해서라도 저는 여기까지인 것 같다"면서 "수사 중인 사안에 있어서는 성실하게 조사를 받아 쌓인 모든 의혹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승리와 계약 해지 사실을 알리며 승리의 이번 사태에 대해 사죄했다. 클럽 버닝썬을 시작으로 성매매 알선 및 불법동영상 유포 등에 가담했다는 등의 추가적인 의혹에 대한 사과를 전하며 책임을 통감했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YG는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회사로서 좀 더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YG는 대대적인 체질 개선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회사 모든 임직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은퇴를 선언했고, 회사와 연을 끊었다. 그리고 오는 14일에는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되고나서는 처음으로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는다. 같은 날 그와 함께 불법으로 촬영된 성행위 동영상을 공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절친' 정준영과, 사업 동반자였던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 등이 함께 출두한다.

지난 10일 승리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한 경찰은, 이번 조사를 통해 승리의 성매매 알선 의혹 및 동영상 촬영·유포 의혹 등에 대해서도 면밀히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승리의 군 현역 입대까지 12일 남은 현 시점에서 경찰이 승리의 혐의점을 어느 정도까지 입증할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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