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사옥. 제공 : 국민연금<br>

지난해 마이너스 기금운용 수익률을 기록한 국민연금이 국내 증시 회복으로 흑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민연금공단 김성주 이사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국내외 증시가 회복돼 2월 말 시점으로 국민연금 기금 전체 수익률은 4%로, 금액으로 따지면 약 27조 원가량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국내외 증시가 살아난 덕분"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1985선 까지 하락한 코스피 지수가 올해 들어 2100선을 회복한 영향이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코스피 지수 하락으로 국내 주식 부문 투자 수익률 -16.77%, 전체 포트폴리오 수익률 -.0.92%를 기록했다.

국민연금 외에도 지난해 일본 GPIF -7.7%, 노르웨이 GPFG -6.1%, 미국 CalPERs -3.5%, 네덜란드 ABP -2.3% 등 캐나다 CPPIB를 제외한 주식 비중이 높은 연기금 상당수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국민연금공단은 채권비중을 줄이고 주식비중과 대체투자 비중을 높여 수익률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국민연금은 대체투자실과 해외대체실을 자산군별로 사모투자, 부동산투자, 인프라투자실로 나누고 책임투자를 강화하기 위해 수탁자책임실을 신설한 바 있다.

지난해 국민연금 대체투자 자산 비중은 1% 증가했다. 대체투자 부문은 전체 자산군 중 가장 높은 11.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미디어SR에 "국내시장 변동성과 국내 증시 영향을 고려해 해외투자 비중을 늘려가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종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사무국장은 "대체투자 역시 위험 자산 군으로 책임투자 방식으로 투자 자산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부문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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