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기획재정부 차관이 2월 25일 서울시 서초구 반포로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린 제2차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주재,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제공 : 기획재정부

정부가 128개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의 지난해 경영 성과 평가 작업에 착수했다. 

정부는 이번 경영평가에서 안전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한다. 경영 혁신 및 성장 지표가 신설됐다. 2017년 평가제도 개편으로 강화된 사회적 가치 평가, 기관 유형별 맞춤형 평가, 참여와 개방형 평가, 기관 책임성 윤리성 강화 방안도 본격적으로 반영된다.

기획재정부는 9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2019년 공공기관 경영평가단 워크숍`을 열고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경영평가는 3~4월 현장실사를 거쳐 6월 공운위(공공기관운영위원회) 의결로 확정된다.

구윤철 기재부 2차관은 축사에서 "경영평가를 통해 공공기관이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공공기관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고려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7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공공기관은 공공성과 효율성을 조화하면서도 안전을 다른 무엇에 양보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며 대책 마련을 주문한 바 있다.

올해 신설된 경영 혁신 및 혁신 성장 지표에는 혁신 노력 및 성과에 3점 혁신 성장에 2점 가점이 부과된다. 각 기관에서 자율적으로 수립한 혁신 계획 달성 여부를 평가를 통해 점검한다.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투자 확대, 공공구매 확대, 기관 간 협업을 통한 융복합 서비스를 제공 노력 등이 좋은 평가를 받는다.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정부위원은 미디어SR에 "지난해 오른 공공기관 경영평가 사회적 가치 구현 부문 배점 강화에 따라 전반적으로 공공기관의 해당 부문 정책이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현 지방 공기업 평가위원은 "공공기관이 혁신 방향성에 대해서 단순히 사회공헌 차원이 아니라 사회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힘쓴 공공기관이 전반적으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공기업 부문 평가 단장은 신완선 성균관대학교 시스템경영공학과 교수가 준정부기관은 김준기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가 맡는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평가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국민이 참여하는 평가 참관단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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