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니엘 / 사진=JTBC 제공

강다니엘이 소속사와 분쟁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그 파장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 강다니엘은 변호사를 선임했고 소속사 측은 여전히 합의를 기다리고 있으며, 연제협 측은 일단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강다니엘이 소속사에 전속계약 해지의 뜻을 담은 내용증명을 보냈다는 사실이 3일 알려졌다. 소속사 측은 "강다니엘이 2월 1일자로 내용증명을 보냈다"면서 "이는 회사와 아티스트 간의 오해로 생긴 부분으로 전속 계약 해지에 대한 내용 증명은 아니다. 적극적으로 소통해 원만한 합의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있다.

하지만 강다니엘은 같은 날 팬카페에 글을 게재하며 '분쟁'이라는 단어를 직접적으로 사용, 갈등을 겪고 있음을 시사했다. 팬들과 소통을 위해 SNS 계정을 새롭게 오픈한다고 밝힌 그는 익일 정오, 오랜만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사진들을 공개했다. 그 후로 여타의 입장표명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추가적으로 알려지는 사실들이 생기며 이에 대한 언급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강다니엘이 1월 31일자로 LM엔터테인먼트로 소속을 변경한 뒤 2월 1일에 내용증명을 보냈다는 점과, 내용증명이 계약 내용 일부의 수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전속계약이 해지된다는 내용을 담았다는 게 대중에 알려지며 강다니엘이 경솔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홍콩 출신 여성 A씨가 강다니엘의 내용증명 대리인으로 개입하며 브로커 논란이 번지기도 했다. 이에 대한 강다니엘 및 법률대리인의 공식적인 입장은 없는 상태다. 

특히나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표준계약서가 통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강다니엘의 이 같은 요구를 곱지 않게 보는 시선이 적지 않다. 뜨고 나니 계약을 바꾸겠다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현재, 강다니엘은 새롭게 변호사를 선임하며 법적분쟁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상황이다.

강다니엘 / 사진=LM엔터테인먼트 제공

분쟁이 장기화될 조짐이 보이자 한국매니지먼트연합(한매협)과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도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한매협은 조만간 회의에서 강다니엘 문제를 논하겠다고 밝혔으며, 연제협은 사태파악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연제협 관계자는 미디어SR에 "현재 연제협이 LM엔터와 강다니엘 사이의 분쟁에 개입한 상태는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필요 시 공식적인 중재 요청이 있거나 하는 경우에는 중재에 나설 생각"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현재 LM엔터테인먼트가 강다니엘과 합의가 진행 중이라고 고지한 만큼, 섣불리 개입하지 않는 원칙을 지키며 이들을 지켜본다는 게 연제협의 설명이다.

강다니엘은 지난 2017년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최종투표 1위를 차지, 워너원으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1년 6개월여 간의 워너원 활동을 지난 1월 단독콘서트를 끝으로 마무리 지었으며, 오는 4월 솔로 데뷔를 앞두고 있었다.

현재 강다니엘은 정식 솔로데뷔도 하지 않은 상태다. 솔로 아티스트로서 확실하게 자신의 색도 보여주지 못 했다. 인스타그램 개설만으로도 기네스 기록을 세우던 강다니엘이었던 만큼, 솔로 활동 역시 막대한 파급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하지만 솔로 활동의 첫 단추를 법적분쟁으로 시작하게 된 현 상황에서, 그에 대한 우려 역시 이어지고 있다. 강다니엘이 LM엔터테인먼트와의 갈등을 어떻게 극복할지,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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