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엔터 신인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 사진=구혜정 기자

"원 드림! 안녕하세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입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화려하게 첫선을 보인다. 방탄소년단의 후광을 업고 데뷔할 이들이 자신들만의 스토리를 어떻게 전개해나갈지 관심사다.

5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신인 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 TXT) 데뷔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하나의 꿈과 목표를 위해 함께 모인 소년들이 서로 시너지를 발휘하는 밝고 건강한 아이돌 그룹을 지향한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측은 미디어SR에 "'서로 다른 너와 내가 하나의 꿈으로 모여 함께 내일을 만들어간다'는 뜻을 담은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방탄소년단 이후로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6년 만에 론칭한 신인아이돌인 만큼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정식데뷔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4일 오후 6시 공개된 데뷔 앨범 '꿈의 장: STAR'는 데뷔와 동시에 유튜브 조회수 최단 기간 1000만 뷰를 돌파, 전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슈퍼루키로 떠올랐다.

빅히트엔터 신인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 범규 / 사진=구혜정 기자
빅히트엔터 신인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 태현 / 사진=구혜정 기자

이에 대해 범규는 "벌써 좋은 성적 얻어서 놀랐다. 조금은 과분하단 생각도 든다"면서 "저흴 기다려준 팬들과 힘써준 빅히트 식구들에 감사하단 말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태현 역시 "이렇게도 많은 분들이 저흴 응원하고 기대해주셨다는 게 꿈만 같다. 응원들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 꼭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이 이날 선보인 데뷔곡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 (CROWN)' 무대는 눈을 뗄 수 없는 퍼포먼스로 가득했다. 기합으로 가득찬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칼 군무와 유기적으로 연결성을 갖춘 안무가 팝핀요소를 가미해 절도있게 펼쳐졌다. 완벽한 퍼포먼스는 이들의 엄청난 연습량을 짐작케 했다.

데뷔곡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 (CROWN)'는 트렌디한 신스 팝(Synth Pop) 장르로, 사춘기에 접어든 소년의 성장통을 '뿔'이라는 독특한 단어로 표현한 곡이다.

태현은 "타이틀곡 제목 듣고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셨을 거다"면서 "사춘기 접어든 소년의 성장통을 뜻한다. 갑작스런 변화에 놀랐지만 너를 만나 설렌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빅히트엔터 신인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 수빈 / 사진=구혜정 기자
빅히트엔터 신인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 연준 / 사진=구혜정 기자

수빈과 연준은 "함께 할 수 있는 나와 다른 친구들을 만났다는 기쁨을 담은 앨범이다"면서 "사춘기 겪을 때의 혼란스럽고 불안한 감정 많이 해소했다. 같은 꿈 가진 멤버들 만났을 때 좋았다. 저희 또래 아니어도 충분히 공감하며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방탄소년단의 동생 그룹으로도 크게 주목 받은 만큼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에 대한 감사함을 표했다.

연준은 방탄소년단을 두고 '하늘 같은 선배님'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셔서 자주 뵙진 못 했는데, 수상소감 하실때 후배 곧 나오니 지켜봐달라고 하시는 걸 보고 놀랐다. 언급해준것만으로도 크나큰 영광이다. 진심 어린 조언 해주셔서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범규는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의 엄청난 팬이다. 가끔 회사에서 선배님 마주칠 때마다 가슴이 떨리고 긴장이 돼 말도 못걸고 했었다"면서 "선배님께서 가끔 회사에서 마주칠때마다 팀의 중요성을 계속 말씀해주셨다. 팀을 우선시하고 멋진 아티스트가 되어라, 항상 지켜보고 응원하고 있다고 따뜻한 말 해주셔서 연습하면서 정말 힘이 됐다"며 방탄소년단에 대한 존경심을 숨기지 않았다.

빅히트엔터 신인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 휴닝카이 / 사진=구혜정 기자
빅히트엔터 신인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 사진=구혜정 기자

방시혁의 응원도 언급했다. 수빈과 휴닝카이는 "'연습만이 자신감의 기본이다', '무대에 서게 되면 연습이 왜 중요한지 알게 될 거다'고 하셨다.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에게도 이런 조언을 해주셨다고 한다"면서 "무엇보다도 팀워크를 항상 중요하게 강조하셨다. 팀의 가치를 항상 소중히 여기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수빈은 "방탄소년단 동생 그룹이라고, 감히 그렇게 불려도 되나 싶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 중이다"면서 "많은 분들이 기대 많이 해주셨을 거다. 걱정도 되고 불안했지만 그만큼 열심히 하겠다. 선배님들 명성에 누를 끼치지 않게 열심히 하겠다"며 다부진 출사표를 전했다.

연준은 "제가 연습생 생활을 가장 오래 했다. 4년 정도 했다. 그래서 데뷔가 너무 고팠고 너무 하고 싶고 간절했다. 기다리는 게 가장 어렵지 않았나 싶다"며 그간의 고충을 전했다. 이어 "막 데뷔한 신인이어서 공연은 큰 꿈이다. 최선 다하고 있고 기회가 된다면 꼭 해외 진출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범규는 "가장 짧게 연습생 생활을 한 멤버는 저다. 2년 정도가 됐다. 들어오자마자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팀에 합류하게 돼 멤버들을 열심히 따라가는 게 많이 힘들었다. 그 과정에서 멤버들이 절 다독여주고 함께 해줘서 지금의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로 있게 됐다"며 멤버들에 고마움을 전했다.

빅히트엔터 신인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 사진=구혜정 기자
빅히트엔터 신인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 사진=구혜정 기자

올해 목표로는 신인상을 꼽았다. 평생 한 번밖에 받지 못 하는 상인 만큼 이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태현은 "'빅히트 아티스트는 앨범 단위로 이야기해야 한다'고 듣고 자랐다. 한 곡이 아닌 음반으로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고, 수빈은 "열심히 준비하고 간절히 바란 데뷔인 만큼 신인상을 받고 싶다"면서 "쟁쟁한 신인분들 많이 나와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 중이다. 많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빈은 "아직 많이 부족하고 서툰 신인이지만 항상 열심히 하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되겠다"고 말했고, 휴닝카이는 "우린 선배님들의 훌륭한 점 직접 볼 수 있었다. 선배님들이 힘든 자리에서 올라오신 만큼 우리도 잘 본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 동생 그룹으로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본격적으로 화려한 날갯짓에 나선다. 방탄소년단이 거둔 값진 기록을 이어갈 그룹으로 성장할지 기대가 모인다. 방탄소년단의 후광효과로 일단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엔 성공한 만큼, 이들이 개척할 앞으로의 성과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5일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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