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승리, 지드래곤 / 사진=JTBC

승리(29·본명 이승현) 카톡으로 촉발된 성접대 의혹과 지드래곤(31·본명 권지용) 진급 누락 등 각종 악재가 일파만파 퍼지며 YG엔터테인먼트에도 먹구름이 끼고 있다.

26일 오전 지드래곤의 군 진급이 누락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드래곤이 잦은 휴가 사용으로 인해 상병 진급 심사에 탈락해 일병에 머물러있다는 게 주 내용.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미디어SR에 "권지용이 현재 일병인 게 맞다. 개인적인 내용이어서 상병으로의 진급이 누락된 이유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힐 수가 없다"면서 "진급이 누락돼도 진급 자체가 막히는 건 아니다. 2개월 후 자동 진급한다"고 부연했다.

지드래곤의 진급 누락 소식이 일단락되자 이번엔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한 매체는 매체는 승리와 관계자들의 대화 내용을 재구성한 카카오톡 채팅방 이미지를 공개, 승리가 사실상 성접대를 묵인하고 이를 용인했다고 전했다.

이에 승리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같은 날 "본인 확인 결과 해당 기사는 조작된 문자 메시지로 구성됐으며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 유지해 왔던 기조대로 가짜 뉴스를 비롯한 루머 확대 및 재생산 등 일체 행위에 대해 법적으로 강경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허위사실에 대한 강력 대응 방침을 시사한 것. 

빅뱅 승리 / 사진=MBC '나 혼자 산다'

하지만 승리 성접대 의혹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정식으로 내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히며 상황은 조금 다르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27일 오전 새롭게 입장을 전했다. 승리의 입장을 대신 전한다고도 말했다.

소속사는 "승리가 하루라도 빨리 해당 수사기관에 자진 출두해 정밀 마약 검사 및 본인과 관련된 모든 의혹들에 대해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해왔다"면서 "소속사 역시 승리 의견에 동의하는 바 YG 법무팀은 오늘 오전 중으로 광역수사대에 연락을 취해 승리의 조속한 자진 출두 의지와 적극적으로 조사에 임하고 싶다는 의견 공식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는 또 "철저한 경찰 조사를 통해 무분별한 소문들의 진상이 하루라도 빨리 규명되길 희망한다"면서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다면 그에 응당한 법적 처벌을 달게 받아야 할 것이다. 반대로 허위 사실로 밝혀질 경우 공식 경찰 수사 요청은 물론 고소 고발을 통한 모든 법적 대응을 준비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연이은 악재가 터지며 YG엔터테인먼트에도 직접적인 타격이 가고 있다. 26일 코스닥시장에서 YG엔터테인먼트는 전날보다 4.22% 하락한 4만 5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승리의 파문이 확산되며 주가가 직격탄을 맞은 모양새다. 27일 현재까지도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각종 의혹에 바람 잘 날 없이 파문에 휩싸이고 있는 YG엔터테인먼트가 현 상황을 어떤 식으로 타개해나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승리가 연루된 버닝썬 마약 유통 및 경찰 유착 의혹 수사가 진행 중이고, 성접대 의혹은 본격적인 내사가 착수됐다. 승리는 자진 출두해 경찰 조사를 받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오는 3월 입대를 앞두고 있는 승리가 모든 의혹을 말끔히 씻어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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