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제공 :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핵심 계열사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의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이를 통해 정 수석부회장은 공식적으로 현대차그룹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된다.

26일 현대차는 "주주총회에서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 안건을 상정했다"고 공시했다. 다음달 22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선임 후 후속 이사회 결의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차의 혁신과 변화를 독려하고, 과감한 도전을 적극 추진하는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며 이번 인사를 통해 "수소차 시장에서의 리더십 발휘는 물론 공유경제 대응하는 신산업을 구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측은 이날 이사회에서 정 수석부회장 외에도 이원희 현대차 사장 재선임, 알버트 비어만 사내이사 선임 안건도 함께 상정했다. 

정 수석부회장이 대표이사에 오르면 현대차는 정몽구 회장을 필두로 정의선 수석 부회장, 이원희 사장, 하언태 부사장 4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이날 이사회에서 현대차는 윤치원 UBS Group 자산관리부문 부회장, 유진 오(Eugene M. Ohr) Capital International Inc 파트너, 이상승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이사회가 기존 9명에서 11명으로 확대되어 독립성·전문성·다양성 확보를 통한 지속적인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추진하는 동시에 책임경영을 강화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동시에 현대차는 그 동안 이사회 중심의 보다 선진화된 의사결정 구조 확립을 위해 엘리엇이 주주제안으로 추천한 존 류(John Y.Liu), 로버트 맥웬(Robert Randall MacEwen), 마거릿 빌손(Margaret S.Billson) 등 사외이사 3명을 사외이사 선임 안건으로 올렸다.

그러나 공시를 통해 주주들에게 해당 사외이사 후보자들에 대해 "주주자동차 관련 글로벌 ICT 사업의 적합성을 확인하기 어려운 측면, 이해상충 우려 등이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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